소프트볼·스쿼시·크리켓 등 정식 채택
근대 5종·역도 잔류... 복싱 아직 미정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야구가 7년 만에 올림픽 무대로 복귀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6일(한구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141차 총회에서 2028 로스앤젤레스(LA)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제안하고 IOC 집행위원회가 승인한 야구 등 5개 신규 종목 추가를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했다. 야구·소프트볼, 스쿼시, 플래그 풋볼, 크리켓, 라크로스 5개 종목의 2028 LA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에 반대한 IOC 위원은 투표 참가자 90명 중 2명에 불과했다.
2028 LA 올림픽 정식 종목에 채택된 신규 5개 종목 야구, 소프트볼, 라크로스, 크리켓, 스쿼시, 플래그 풋볼(왼쪽부터). [사진 = IOC SNS] |
야구·소프트볼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이었던 야구는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빠졌다가 2020 도쿄올림픽 때 다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2024 파리올림픽 때는 제외됐지만 7년 만에 다시 올림픽 무대로 복귀하게 됐다. '야구 종가' 미국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만큼 메이저리그(MLB) 스타들이 출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032년 올림픽이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리기 때문에 야구는 그때까지 정식 종목으로 잔류할 가능성이 짙다.
크리켓은 1900 파리올림픽 이후 128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돌아온다. 크리켓이 경우 인도, 파키스탄 등 전세계 25억명이 시청하는 인기 스포츠라서 IOC는 막대한 중계권 수입을 올릴 전망이다.
라크로스는 1904년 세인트루이스 대회와 1908년 런던 대회 이후 올림픽에서 3번째로 열린다. 플래그 풋볼, 스쿼시는 올림픽 무대에 처음 등장한다.
정식 종목에서 탈락할 위기에 있던 근대5종은 승마를 장애물 달리기로 바꾸는 조건으로 승인됐다. 역도 또한 선수들의 도핑 방지 관리를 독립기구인 국제검사기구(ITA)에 위임하는 등 IOC가 제시한 기준을 따르기로 하면서 올림픽에 잔류할 수 있게 됐다. 복싱의 경우는 아직까지 잔류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