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동해안과 해상에 강풍.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포항시 영일만항 울릉크루즈여객터미널에 정박 중이던 790t급 차량적재용 바지선 홋줄이 끊어져 해경에 의해 긴급 안전조치됐다.
21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6분쯤 포항 영일만항 울릉크루즈여객터미널에 정박 중이던 바지선 A호 홋줄(선박과 부두를 연결하는 로프) 2개 중 1개가 끊어져 있다는 신고가 주변을 순찰하던 여객선터미널공사 관계자로부터 접수됐다.
경북 포항해경이 21일 오전 7시46분쯤 영일만항 울릉크루즈여객터미널에 정박 중 홋줄이 끊긴 차량적재 바지선 A호의 홋줄을 긴급 고정조치하고 있다.[사진=포항해경]2023.09.21 nulcheon@newspim.com |
신고를 받은 포항해경은 포항운항센터 운항관리실과 선사 안전관리 책임자에게 통보하고 경비함정과 영일만파출소, 구조대를 현장으로 보내 영일만파출소에서 보유 중인 예비 홋줄 2개와 바지선에 있는 예비 홋줄 1개를 이용해 A호가 더 이상 부두 밖으로 밀려나지 않도록 고정시키는 등 응급처치했다.
선사 측은 예인선 C(162t)호를 이용해 A호를 부두에 바짝 정박시킨 후 홋줄 보강 작업을 진행했다.
당시 포항해상에는 풍랑경보가 발효된 상태로 최대 풍속 초속 14-16m의 북동풍이 불고 파고 1.5m의 물결이 일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정박 중인 선박들은 바다 날씨가 점점 나빠질 것을 대비해 수시로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홋줄을 포함한 안전 상태를 점검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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