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환경계획과 협의 후 내년 중 세부내용 결정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2025년 세계 환경의 날' 행사가 28년만에 한국에서 열린다.
환경부와 유엔환경계획은 20일 오후 미국 뉴욕에 위치한 유엔(UN)환경계획 사무소에서 고위급 면담을 갖고, 한국이 2025년 제54차 세계 환경의 날(World Environment Day) 개최국으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UN본부에서 열린 UN기후목표정상회의 고위급세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2023.09.21 jsh@newspim.com |
세계 환경의 날(매년 6월 5일)은 환경 보전을 위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노력을 다짐하기 위해 1972년 유엔인간환경회의에서 제정된 국제연합 기념일이다. 각국 주요 인사들, 국제기구 대표, 기업 및 전 세계 시민단체 대표들이 참석해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을 다짐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환경 행사다.
한국은 1997년 6월 5일 서울에서 제28차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을 치 이래 28년 만에 국제적인 환경 행사를 다시 유치하게 됐다.
특히 2025년 환경의 날 행사는 2024년 하반기 국내 유치가 확정된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 간 협상 이후 이듬해 개최된다. 이에 플라스틱 오염 종식의 중요성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구체적인 국내 개최 장소 등 세부적인 행사 내용은 향후 유엔환경계획 측과 협의를 통해 2024년 중 결정될 예정이다.
잉거 안데르센 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은 "강력한 협력 관계가 환경 분야 다자협력의 근간"이라며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해 2025년 환경의 날을 유치한 한국 측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플라스틱 협약 체결이 예정된 2025년은 지구 환경 보전의 분수령"이라며 "우리나라는 2025년 세계 환경의 날 개최국으로서 플라스틱 오염 방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선도하겠다"고 다짐했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