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당국이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의 불법 대리모 수술 시설을 적발했다고 중국 환구시보가 18일 전했다.
선전시의 위생감독기관의 법집행원이 관할지역의 한 별장을 급습했으며, 5층짜리 건물인 해당 별장에는 불법 대리모 시술이 이뤄져 왔다.
별장에는 난자채취, 배아이식 등을 위한 설비들이 갖춰져 있었다. 수술과 보관에 사용되는 액체질소와 가스탱크도 발견됐다.
3층에는 실험실과 수술실이 위치해 있었고, 실험실과 수술실 사이에는 전달창으로 이어져 있었다.
현장에서는 6명의 여성과 1명의 남성이 체포됐다. 6명 여성 중 2명은 간호사였으며, 1명의 남성은 대리모 모집책이었다. 모두 범행을 자백했다.
중국은 대리모를 법으로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며, 인신매매에 준하는 수준으로 강력히 처벌하고 있다.
중국에는 불임부부나 자녀를 잃어버린 가족 등이 음성적으로 대리모를 통해 자녀를 출생하는 사건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 우크라이나, 조지아 등 대리모 출산이 합법인 지역을 찾아가 대리모 출산을 하는 경우도 있다.
불법 대리모 시술장소로 지목된 중국 선전시의 한 별장내 시설 모습[사진=환구시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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