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는 전날 '2023년 하반기 중견기업 ESG 트렌드 세미나' 개최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세미나에서 글로벌 공급망 변동에 원활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공급망 인권·환경 실사 의무화에 선제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정현찬 법무법인지평 컴플라이언스팀 전문위원은 "유럽 등 해외 공급망 실사 규제 트렌드에 걸맞은 유형별 대응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정 전문위원은 '지속가능한 공급망과 글로벌 규제 동향' 발표를 통해 "2017년 프랑스의 공급망 실사 법제화를 시작으로 독일, 노르웨이 등 유럽 국가들에서 공급망 인권·환경 실사 의무화 법률이 확산되고 있다"며 "진출 국가 및 업종별 동향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바탕으로 경영 분야별 세부 대응 전략을 수립, 신속히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세미나'에는 SIMPAC, 캠시스, 한국콜마, 씨티알, 동화엔텍, 아바코, 오토닉스, 원익머트리얼즈 등 중견기업 임직원 60여 명이 참여했다.
'인권 경영과 공급망 인권 실사'를 주제로 강의한 민창욱 법무법인지평 변호사는 글로벌 기업의 인권경영 사례와 인권 영향 평가 방법론을 중심으로 "기업의 인권 존중 책임이 글로벌 공급망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로 부각된 만큼, 체계적인 인권 영향 평가를 통해 인권 리스크를 사전에 관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중견련은 "'2021년 중견기업 기본 통계'에 따르면 '예산 및 인력 부족(30.8%)', 'ESG 관련 도입 및 실천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20.6%)', '다양하고 복잡한 ESG 평가 기준(15.7%)' 등이 ESG 경영 추진 애로로 꼽혔다"며 "ESG 경영 애로를 해소하고, 중견기업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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