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33년 만에 우승을 노렸던 한국 여자 탁구가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쳤다.

신유빈, 전지희, 양하은이 나선 한국 대표팀은 5일 강원 평창돔에서 열린 2023 국제탁구연맹(ITTF)-아시아탁구협회(ATTU)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체 결승에서 세계 1위의 중국에 매치 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세계 5위 한국은 2021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아시아선수권 결승에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중국에 진 일본과 한국에 진 홍콩은 나란히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여자 탁구대표팀의 에이스 신유빈. [사진 =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

1990년 쿠알라룸푸르 대회에서 홍차옥, 홍순화, 현정화, 이태주가 북한을 꺾고 우승했던 한국은 33년 만에 다시 우승에 도전했지만 높은 만리장성의 벽을 실감했다.

1단식 주자로 나선 세계 9위 신유빈은 세계 1위 쑨잉사에 0-3(8-11 7-11 7–11)으로 졌다. 2단식에 천멍(세계 2위)을 상대한 전지희(세계 33위)는 3게임을 잡았지만 결국 1-3(5-11 6-11 11-9 6-11)으로 패했다. 3단식에서는 양하은(세계 67위)이 왕이디(세계 3위)에게 0-3(1-11 4-11 6-11)으로 완패했다.

한국 여자 국가대표 선수들은 혼합 복식과 여자 복식, 여자 단식에서 개인전 메달 사냥을 이어간다. 주세혁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남자 단체 대표팀은 6일 낮 12시 중국을 상대로 준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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