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지구온난화의 주범 '메타가스'를 저감할 수 있는 축산 사료 첨가제 기술이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와 이안스 주식회사는 지난 29일 생물종다양성연구소 2층 회의실에서 '구멍갈파래 처리 방안 실증시험과 산업화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사진=제주테크노파크] 2023.08.30 mmspress@newspim.com |
제주테크노파크(이하 제주TP)는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국내 모 벤처기업과 대학교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제주지역에서 대량으로 발생하는 해조류인 구멍갈파래를 활용한 친환경 메탄가스 저감 사료첨가제 개발' 기술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기술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메탄가스 저감은 물론 제주 해안 환경을 파괴하는 구멍갈파래 처리를 위한 획기적인 대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해당 기술은 지난달 26알 농식품부에서 농림식품 신기술로 인증받았으며, 메탄가스 저감이 가능한 국내 최초의 사료첨가제 기술이다.
공동연구를 통해 사료첨가제 사용시 소, 양 같은 반추동물이 호흡과 되새김질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 배출이 최대 38%, 착유우는 15% ~ 30%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반추동물의 스트레스 저감 및 일당증체량(ADG은 개선돼 생산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사료생산 전문업체 이안스 주식회사와 지난 29일 연구소 회의실에서 '구멍갈파래 처리 방안 실증시험과 산업화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농림식품 신기술(NET)로 인증받은 반추동물 메탄가스 저감 사료첨가제 개발 기술을 활용하여 제주에서 매년 1만여 톤이 발생하는 구멍갈파래를 경제적으로 처리하고 관련 신산업 기반을 다지기 위한 것이다.
업무협약을 통해 연구소는 구멍갈파래의 가공 적합성 연구, 원재료 표준화 및 사료첨가제 활용을 위한 유용 미생물 발굴 연구를 수행하며 이안스 주식회사는 산업화를 위한 사양실험, 제품화 연구 등을 맡는다.
제주TP는 구멍갈파래 산업화에 필요한 안정적인 수거와 처리 기반 확보를 위해 제주도 해양수산국과 구멍갈파래 수거와 세척, 건조 및 분쇄 등 가공시설 구축 등을 협의하고 있다.
정용환 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장은 "구멍갈파래 같은 유기성 폐자원을 대체 원료로 활용가능한 기술 연구가 상당 수준 진척되고 있다"면서 "지역사회와 유관기관이 협력하여 가공과 제조 공정 인프라가 구축된다면 환경문제 해결과 지역의 새로운 소득자원으로 적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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