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무디스 "중룽신탁 환매중단, 은행 등 금융기관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

기사입력 : 2023년08월25일 16:42

최종수정 : 2023년08월25일 16:42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대형 신탁회사인 중룽(中融)국제신탁의 지급 중단이 중국 금융시스템 위기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컸던 상황에서 중룽 사태가 금융기관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 분석이 나왔다.

중국 매체 펑파이(澎湃) 24일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달 14~18일 3개 중국 상장사가 공시를 통해 중룽신탁 상품에 투자했던 원금과 이자를 회수하지 못했다고 공시했다"며 "고액 개인 투자자들과 일부 기관 투자자들이 손실을 볼 수 있겠으나 이번 사태가 금융기관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은행과 보험사, 비(非)은행 금융기관의 신탁업무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무디스는 보고서에서 "지난 5년간 규제 당국이 중국 신탁회사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그들의 부동산 투자를 통제해 왔다"며 "운용자금의 상당 부분이 채권 투자로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2018년부터 자산관리상품 관련 새로운 규정을 시행하면서 은행은 신탁 등 비표준화 상품에 대한 투자를 대폭 줄였다"며 "총자산 대비 은행의 신탁상품 및 신탁회사에 대한 직접적인 익스포저는 제한적이고, 중국 은행들은 신탁상품 판매에 있어서도 상당히 신중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사와 보험사의 신탁상품 투자 비중도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증권사는 금융자산의 90%가량을 채권이나 주식, 공모펀드 등에 투자하고 있고, 일부 부실 자산관리회사들이 자회사를 통해 신탁상품에 투자하고 있지만 이들의 투자 규모는 전체 자산의 5% 이하에 불과해 신탁상품 익스포저가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원금 및 이자 지급 중단이 장기화할 경우 신탁업계와 부동산 업계는 유동성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룽신탁의 지급 중단이 안 그래도 약했던 신탁상품에 대한 투자 의지를 더욱 약화시켜 조기 환매로 인한 융자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다"며 "상황이 악화한다면 신탁 업계와 부동산 시장 전체가 신용압력 및 유동성 리스크에 부딪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체가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국 내 신탁회사는 총 68개로, 이 중 50개는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 산하 국유기업이 실소유주고 나머지 18개가 민간기업이다.

무디스는 보고서에서 "신탁회사들은 부동산 업계에 노출돼 있다"며 올해 3월 말 기준 신탁자금 15조 2700억 위안(약 2775조 6300만원) 중 1조 1300억 위안, 전체의 약 7.38%가량이 부동산 관련 프로젝트에 투자돼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셔터스톡]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박찬대 "22대 첫 법안은 25만원 지원금"…최상목 "타깃 지원 효과적"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22대 국회가 열리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으로 국민 1명당 25만원을 주는 법안을 꼽은 가운데 정부는 타깃 지원이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찬대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6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에 대한 질문을 받자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법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4.10 총선 공약으로 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시했다. 소요 재원은 약 13조원으로 추계된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원내대표 경선 정견 발표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확보를 위해 여당과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는 전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주는 방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을 대상으로 타깃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나라 곳간을 책임지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조지아 트빌리시를 방문 중에 한국 기자단과 만나 "우리 경제 여건이나 재정 지속가능성을 볼 때 전 국민에게 현금을 준다거나 추경보다는 조금 더 특정해서 사회적 약자나 민생 어려움을 타깃해서 지원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2대 국회 임기는 오는 5월30일 시작된다. 국회 본회의장 [사진=뉴스핌DB]   ace@newspim.com 2024-05-06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