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포드자동차가 기대 이상의 실적 발표와 가이던스 상향으로 시간 외 거래에서 1% 가까이 오르고 있다.
27일(현지시각) 포드는 2분기 주당순이익이 72센트, 영업이익은 38억달러였다고 밝혔다. 2분기 매출은 450억달러로 집계됐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월가 전문가들은 54센트의 주당순이익과 32억달러의 영업이익, 432억달러의 매출을 예상했는데 이를 크게 웃도는 결과다.
이번 결과는 1년 전 기록했던 주당순이익 68센트, 영업이익 37억달러, 매출 394억달러보다도 개선된 수치다.
포드는 올 한 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의 90억~110억달러보다 높은 110억~120억달러로 제시했다. 또 조정 잉여현금흐름 전망치도 65억~70억달러로 종전 60억달러 전망치보다 상향했다.
다만 포드 전기차 부문은 2분기 중 10억80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월가 예상 손실액 8억7190만달러보다 많은 수준이다.
이날 정규장서 0.44% 오른 13.73달러로 거래를 마친 포드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1% 가까이 추가 상승 중이다.
전반적인 실적 내용이 양호해 주가가 올랐지만 전기차 관련 우려는 지속되는 모습이다.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 등과 경쟁해야 하는 포드는 이달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의 가격을 최대 1만달러 인하한다고 밝혔는데, 해당 소식이 나온 날 포드 시가총액은 36억달러가 증발했다.
모닝스타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휘스턴은 "포드 전기차 목표에 대한 일부 회의적인 시선이 있다"면서 "테슬라 외에 업체들이 전기차를 많이 팔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포드 전기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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