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영어교육 전문기업 이퓨쳐가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중국 국가 컨벤션센터(CNCC)에서 열린 올해 29회째를 맞는 베이징국제도서전(BIBF 2023)에 부스 참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세계 유수의 출판업체들이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매년 찾고 있는 BIBF(Beijing International Book Fair)는 이미 규모면에서는 서울국제도서전과 도쿄국제도서전을 뛰어넘어 세계 유수의 도서전으로 거듭나고 있다.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해 4년 만에 오프라인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도 56개 국가에서 1000여개 이상의 출판기업들이 참가했으며 이퓨쳐는 현지 파트너 미팅 및 신규바이어들과 콘텐츠 채택을 위한 릴레이 상담을 진행했다.
중국 영어교육시장은 지난 2021년, 의무교육 시기인 초·중학교 학생들의 숙제와 과외 부담을 줄여 학생들의 학업 스트레스 감소 및 교육의 질적 개선을 꾀한다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사교육 규제인 '쌍감(双减)정책' 시행 이후 대형 어학원프랜차이즈와 1,2선 대도시는 물론이고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3,4선 도시를 대상으로 사업을 대폭 확장해가고 있던 온라인 사교육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으며 실적이 급감해 80% 이상이 폐업하는 등 큰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중국 최대의 사교육업체인 신동방교육이 자사의 라이브 방송 계정인 '동팡전쉬엔(东方甄选)'에 기존 고객인 학부모들을 타켓으로 농수산상품 소개와 교육을 결합한 형태의 새로운 모델을 통해 선보이며 올 1분기에만 라이브커머스 거래액 48억 위안(약 9000억 원)을 달성하는 등 업체별로 새로운 생존전략을 꾀하며 활로를 모색해 나가고 있다.
이퓨쳐 역시 사교육을 담당했던 중간 채널인 어학원이 사라지게 되면서, B2C 최종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판매채널 활성화와 현지에 이미 우수한 영어교육 콘텐츠 브랜드로 오랜 기간 뿌리 내린 이퓨쳐만의 다양한 강점들을 앞세워 새로운 전략들을 마련하고 있다.
이퓨쳐는 자사의 영역별 독점콘텐츠를 판매하고 있는 산둥, 베이징 기반 파트너 두 곳과 현지에서 미팅을 갖고 최종 소비자 단계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컨텐츠를 활용할 수 있도록 구매 연령층에 맞는 교수법 가이드와 교육용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까지 포함된 형태의 패키징 상품 공급을 통해 비즈니스를 확장, 중국 수출규모를 펜데믹 이전 수준까지 회복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유통파트너들과 함께 대규모 오프라인 교사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이퓨쳐 브랜드가 현지에서 유명해지면서 필연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중국 최대 오픈마켓 플랫폼인 타오바오(淘宝网)와 핀뚸뚸(拼多多), 징동(京东商城) 등 대형 온라인마켓 내 불법복제상품에 대해서도 저작권 보호기관인 북방판권중심에 주요 시리즈별 저작권 등록을 완료하고, 현지 파트너들 및 저작권보호업체와 협력하여 불법복제물 유통을 상시 모니터링해 나가고 있다.
이퓨쳐 IT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양승빈 이사는 "'쌍감 정책' 이후 중국 교육산업이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기를 맞이하면서 우수한 해외의 에듀테크 기술과 제품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는 측면이 있다."며 자사의 이라이브러리 플랫폼과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개인화 학습 모델을 바탕으로 현지 파트너들과 함께 중국 B2C 마켓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해하고 틈새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자료제공=이퓨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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