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소방본부, 내달부터 2개월간 21곳에 수상구조대 배치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소방본부는 여름철 다슬기 채취에 대한 안전사고 위험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7일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 충북에서는 20명이 다슬기를 잡다 숨졌다.
다슬기 잡이 안전사고 수난훈련 모습. [사진=충북소방본부] 2023.06.07 baek3413@newspim.com |
사망 사고는 다슬기 채취가 시작되는 6월부터 8월까지 대부분을 차지했다.
연령대 사망자는 60대가 7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5명, 50대 3명, 10대와 80대각 2명, 40대 1명으로 집계됐다.
다슬기가 나오는 계곡이나 하천은 유속 변화가 심하고 수심이 급격하게 변하는 곳이 많아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
충북은 금강, 남한강 등을 끼고 있는 지역 특성 때문에 다슬기 채취로 인한 사망자가 매년 끊이지 않고 발생한다.
지난해 7월 29일 괴산군 칠성면의 하천에서는 다슬기를 잡던 A(69)씨가 실종됐다가 숨진채 발견됐다.
이어 한 달 뒤인 8월 28일에는 영동군 심천면의 한 하천에서 B(65)씨가 수심 깊은 곳에 빠져 변을 당했다.
다슬기 채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두 명 이상 함께 활동할 것 ▲음주 상태에서 채취 금지 ▲건강에 이상이 있을 시에는 물에 들어가지 않을 것 ▲구명조끼 및 미끄럼 방지 신발 등을 착용할 것 ▲낯선 곳이나 어두워진 시간대는 채취를 금할 것 등의 안전 수칙을 지켜야 한다.
충북소방본부 관계자는 "다슬기 채취 사고는 대부분이 안전불감증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며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구명조끼 착용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충북소방본부는 다슬기 등 각종 수난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2개월간 도내 21곳의 물놀이 장소에 시민수상구조대를 배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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