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SK에코플랜트가 환경부와 협력을 강화하며 AI(인공지능)·DT(디지털전환) 및 폐배터리 재활용 중심의 고도화된 녹색산업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녹색시장 선점에 나선다.
지난 26일 SK에코플랜트 자회사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 산하 '경인환경에너지'를 방문해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왼쪽 여섯번째)과 한화진 환경부 장관(왼쪽 다섯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에코플랜트] |
27일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지난 26일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자회사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 산하 '경인환경에너지' 방문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과 담당 임원, 한화진 환경부 장관과 장기복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방문은 환경부가 녹색 신산업의 현황과 향후 발전 방향 등을 청취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계획됐다. 환경부는 올해 초 업무보고를 통해 탄소중립, 순환경제, 물산업 등 3대 녹색 신산업 분야를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장관과 관계자들은 SK에코플랜트가 자체 보유한 소각로 AI 운전 최적화 솔루션 및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의 해외 진출 전략과 계획 등에 대해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국내 최초로 AI 운전 최적화 기술을 도입한 소각로를 둘러보고 직접 AI 솔루션을 시연해 보기도 했다.
SK에코플랜트는 2021년 글로벌 클라우드 리딩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국내 최초로 소각로 AI 운전 최적화 솔루션을 개발했다. 소각시설에서 200여개의 운전데이터를 수집한 뒤 60여가지 변수를 추려내 알고리즘을 만들었다. 이를 AI에 학습시켜 투입 폐기물을 조절함으로써 소각로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배출가스 유해물질 농도를 제어하는 방식의 '소각로 AI 운전 최적화 솔루션' 개발을 완성했다.
SK에코플랜트는 이 솔루션을 산하 소각시설 5곳에 적용해 자체측정한 결과 일반 소각 시설과 비교해 일산화탄소 발생량은 49.7%, 질소산화물 발생량은 12.4% 감소했다.
환경시설관리㈜는 국내 최대 종합 환경플랫폼 기업으로 전국 1290여개의 수처리시설과 4개의 소각시설, 매립시설 및 폐유∙폐수 처리시설을 운영하며 녹색산업 전반을 아우르고 있다. 환경시설관리㈜ 산하 경인환경에너지는 1일 소각용량 96톤, 시간 당 스팀생산용량 25톤, 발전설비 용량 1.13MWh 규모의 소각시설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녹색산업은 혁신기술 기반 육성을 통해 전 세계 신시장 개척 및 수출이 가능한 분야"라며 "해외 진출을 위한 재원조달과 혁신기술 확보를 위한 R&D 지원 등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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