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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술주 하락에 혼조 마감

기사입력 : 2022년12월28일 06:17

최종수정 : 2022년12월28일 06:17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27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63포인트(0.11%) 오른 3만3241.56으로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57포인트(0.40%) 하락한 3829.2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44.64포인트(1.38%) 내린 1만353.23으로 집계됐다.

시장은 성탄절 연휴를 끝내고 중국 코로나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며 기술주에 부담이 됐다.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하며 여행을 재개하기 위해 내년 1월 8일부터 자국민들에 대한 일반 여권 발급을 점진적으로 정상화하기로 해 기대감을 높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플로어에서 근무하는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미국의 부동산 시장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S&P 케이스-실러는 지난 10월 주택가격이 넉 달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다.

미국의 11월 상품수지 적자는 거의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급감했다. 미국 상무부는 11월 상품수지 적자가 직전월보다 15.6% 급감한 833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직전월에 비해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큰 폭 줄어들면서 상품수지 적자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됐다.

특히 미 국채수익률은 대체로 오름세를 보이면서 기술주에 부담이 됐다. 투자자들은 미국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 완화에 내년 미국 경기 전망에 주목했다.

존스 트레이딩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마이클 오 룩크는 "국채 수익률의 상승은 금리에 민감한 기술 부문을 포함한 성장주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테라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진 골드만 최고투자책임자는 "투자자들이 다음 주 연준 회의록과 일자리 보고서와 같은 경제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연말을 앞두고 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종목별로는 성탄절 연휴 중 최악의 눈 폭풍이 미국을 덮쳤던 가운데 항공사 주가도 하락했다. 미국 주요 항공사 중에서 가장 많은 결항을 낸 사우스웨스트(LUV) 주가는 5% 이상 밀렸다. 사우스웨스트는 전일 항공편의 3분의 2가량을 취소시켰고 다음날까지 항공편을 대거 줄일 예정이다.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TSLA)는 내년 1월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의 생산량을 줄인다는 보도에 11% 이상 급락했다.

달러는 하락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10% 내렸으며 유로는 달러 대비 0.04% 오른 1.0642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러시아가 유가 상한제에 참여하는 국가에 대해 석유나 석유제품 판매를 금지하겠다고 한데다 중국이 여행자에 대한 봉쇄를 풀겠다고 밝히면서 원유 공급은 줄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지만 오히려 유가 상승폭은 제한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센트(0.04%) 하락한 배럴당 79.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내년 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18.90달러(1.1%) 상승한 1823.10 달러에 마감됐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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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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