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국내 백신산업 실태조사 발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지난해 국내 백신산업의 내수는 3조4000억원, 수출은 6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정부는 백신 산업을 우리나라 중추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지원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는 6일 국내 백신산업의 매출, 수출, 고용, 투자 등을 조사한 '2021년 국내 백신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백신기업 159개사 중 ▲백신 완제품 29.6% ▲백신 원부자재 32.1% ▲백신 장비 15.1% ▲백신 관련 서비스 35.8%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미시간주 워터포드 의료시설에 마련된 50세 이상 연령층과 면역저하자 대상 코로나19 2차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 주사기들. 2022.08.08 [사진=로이터 뉴스핌] |
입지 상황을 보면 본사 기준으로 ▲서울 33.3%(53개사) ▲경기 32.1%(51개사) 등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3.1%(5개사) ▲중견기업 26.4%(42개사) ▲중소기업 70.4%(112개사)로 제조업 전체와 비교시 '허리' 역할을 담당하는 중견기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립자본 기준으로는 ▲내자회사(순수 국내자본) 90%(143개) ▲외자회사(외국자본) 5%(8개) ▲합작회사(외자+내국자본) 5%(8개) 등으로 나타났다.
백신산업의 국내 매출은 총 3조4178억원으로 조사됐으며 분야별로는 ▲백신 완제품 2조6865억원 ▲백신 원부자재 865억원 ▲백신 장비 694억원 ▲백신 관련 서비스 6361억원으로 나타났다.
백신산업 수출은 총 6287억원으로 조사됐다. 분야별로 ▲백신 완제품 5637억원 ▲백신 원부자재 1410억원 ▲백신 장비 430억원 ▲백신 관련 서비스 763억원으로 조사됐다.
백신산업의 투자는 총 3314억원으로 ▲연구개발비 2140억원 ▲시설투자비 1174억원이다.
백신기업에 종사하는 인력(백신관련 부서만 포함)은 1만758명으로 조사됐다. 직무별로 ▲생산직 4715명(43.8%) ▲연구직 2772명(25.8%) ▲영업‧관리 등 기타 3271명(30.4%) 등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백신산업이 향후 바이오산업을 선도하는 탄탄한 중추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 규모를 키우고 성장주기 맞춤형 지원을 적시에 제공할 것"이라며 "백신의 개발-생산-수출 전과정에 단절없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