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속초시의 대표 축제인 2022 실향민문화축제가 19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9일 속초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개막한 올해 축제는 전국에서 모인 실향민 1~3세대를 비롯해 시민, 관광객 등 10만여명이 다녀가면서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냈다.
2022실향민문화축제에 앞서 북녘 땅의 선조들에게 제를 올리고 있다.[사진=속초시청] 2022.06.19 onemoregive@newspim.com |
이번 2022 실향민문화축제는 코로나19 여파로 축소 개최됐던 지난해의 하이브리드 축제와 달리 일상회복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로 구성돼 운영됐다.
특히 실향민문화축제의 대표 체험거리인 1960년대 속초의 아바이마을을 확대해 재현한 테마거리에서는 속초연극협회 소속 배우들이 직접 거리 퍼포먼스를 선보여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또 이북먹거리장터, 실향민문화를 주제로 한 AR체험, 탈북민문화 홍보부스, 지역문화예술단체 홍보부스, 이북놀이문화 체험전시도 큰 인기를 끌었다.
2022실향민문화축제.[사진=속초시청] 2022.06.19 onemoregive@newspim.com |
아울러 올해부터 실향민문화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확대 실시된 2022 실향민문화축제는 음식, 놀이문화, 메타버스 등 다양한 실향민문화육성 사업을 축제의 콘텐츠로 만들어 실향민 1·2세대들의 노·고령화로 점점 잊혀져 가는 실향민문화를 발굴하고 알리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봉주 문화체육과장은 "속초시가 대표적인 관광도시 뿐만 아니라 실향민 문화의 중심 도시로서, 전국의 실향민 1~3세대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대화합의 장을 마련하게 되었다"며 "실향이라는 역사의 아픔을 잊지 않되 이것을 또 하나의 문화관광 콘텐츠로 발전시켜 대한민국의 대표 명품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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