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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KG그룹, 쌍용차 인수전 합류...관련주 '급등'

기사입력 : 2022년04월07일 09:10

최종수정 : 2022년04월07일 09:10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KG그룹이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든다는 소식에 KG그룹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세다.

7일 KG케미칼은 전일 대비 20% 급등한 4만7950원에 장을 시작해 오전 9시 5분 현재 17% 오른 4만6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도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이틀째 급등세다. 이밖에 KG ETS,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등 KG 계열사들이 이날 장초반부터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투자은행(IB)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KG그룹은 쌍용차 매각 주관사 EY한영회계법인에 최근 인수 참여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KG그룹은 국내 최초 비료회사인 경기화학(현 KG케미칼)이 모태인 회사로 이니시스, KFC코리아, 동부제철을 인수했다. KG그룹은 동부제철 인수 당시 손을 잡았던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쌍용차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G그룹과 캑터스PE는 2019년 워크아웃 상태였던 동부제철(현 KG스틸)을 인수해 회생시킨 바 있다. KG그룹은 KG스틸을 쌍용차 인수 주체로 내세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의 계약해지로 난관에 부딪혔던 쌍용차 인수전은 쌍방울그룹, 이엔플러스, KG그룹 등의 참여가 예상되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쌍방울그룹은 전날 "계열사 광림이 국내 메이저 증권사인 KB증권, 유진투자증권을 통해 쌍용차 인수자금 조달 준비를 완료해 본격적인 인수작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부터 급등했던 주가는 최근 급락세로 돌아섰다. 이날도 쌍방울, 광림 등 관련 계열사들 주가는 급락세를 기록중이다.

한편, 법정관리 상태였던 쌍용차는 지난해 10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선정되자 바로 인수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인수금액 잔금인 2743억원을 납입 기한인 지난달 25일까지 납부하지 못해 계약이 해지됐다. EY한영은 다음 달 중 매각을 다시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전경 모습[사진=쌍용자동차] 2022.04.06 krg04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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