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내 물체와 충돌로 사고 추정…조사위 조사 예정
7명 경상자 중 6명 귀가…일부열차 운행 중지
"다른 교통수단 이용 권장…빠른 복구 노력"
[서울=뉴스핌] 강명연 백운학 기자 = 서울역을 출발해 부산역으로 향하던 KTX-산천 열차가 충북 영동터널에서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일부 승객이 깨진 유리창 등에 경상을 입은 가운데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내일 첫차부터 정상운행을 목표로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5일 코레일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역을 출발한 열차는 11시58분경 해당 지점에서 객차 1량(4호차)이 궤도를 이탈했다.
KTX열차 탈선 현장서 소방대원들이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사진=충북소방본부] 2022.01.05 baek3413@newspim.com |
이 사고로 유리창 파편과 선반 위 물건이 떨어져 7명의 경상자가 발생했다. 이중 6명은 귀가했고 나머지 승객은 현장에서 비상대기 열차로 환승했다.
경부고속선 열차는 일부 운행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대전~동대구 간 운행하는 KTX는 일반선으로 우회 수송할 예정이지만 일부 열차는 운행이 중지된다.
사고는 터널 내 미상의 물체와 부딪히며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확한 원인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조사할 예정이다.
코레일은 사고 발생 즉시 긴급 대응팀을 투입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빨라야 내일 첫차부터 정상 운행이 가능할 예정이어서 승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코레일 관계자는 "복구작업에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고속선 KTX를 이용하시는 고객은 타 교통수단 이용을 권장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빠른 복구와 안전한 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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