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라파엘 나달(35)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로이터통신은 20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무바달라 세계테니스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라파엘 나달(세계랭킹 6위)이 귀국 직후 스페인 공항 입국장에서 받은 검사 결과 코로나19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무바달라 세계테니스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나달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나달과의 식사로 밀접 접촉자가 된 스페인 전 국왕 후안 카를로스(맨 오른쪽에서 2번째).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나달은 무바달라 대회 내내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줄곧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자신의 고국인 스페인 공항에서 받은 결과는 양성이었다. 나달은 올해 불운의 한해를 보냈다. 지난 8월 발 부상을 당했다. 이번 대회가 복귀전이었지만 머레이 등에 패해 2패만을 기록했다. 올해 끝난 파리오픈, 윔블던, US오픈, 도쿄올림픽 등 어디서든 자신이 원하던 경기를 하지 못했다.
자가격리와 함께 나달과 함께 접촉한 이들에게도 통보가 갔다. 이들 중엔 스페인 전 국왕도 있다. 나달은 UAE에 거주중인 스페인 전 국왕 후안 카를로스(83) 1세와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세와 돈 세탁 혐의를 받고 있는 카를로스는 조사를 피하고자 벌써 499일간 UAE에 머무르고 있는 중이었다.
이에따라 내년초 호주오픈에도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1월17일 개막하는 호주오픈에선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들에 대한 백신 접종을 의무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는 접종여부를 통보하지 않았다. 올 6월 조코비치는 코로나에 걸려 도쿄올림픽을 건너뛰었다. 스위스의 로저 페더러는 컨디션 난조로 이미 불참을 선언했다.
올 'US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깜짝 우승자' 에마 라두카누(19·영국)도 지난 12월14일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테니스 선수들 사이에 코로나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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