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4% '상승' vs 32% 하락…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가격 견인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국민 10명 중 5명이 올해 하반기 주택 매매가격이 오른다고 전망이 나왔다.
[서울=뉴스핌] 2021년 전체(좌), 2021년 하반기(우) 주택 매매가격 전망.[자료=직방] 유명환 기자 = 2021.07.12 ymh7536@newspim.com |
12일 직방이 이용자 1669명을 대상으로 2021년 하반기 주택 매매가격 전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49.4%(825명)이 상승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32%는 하락, 18.6%는 보합을 예상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에서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 비율이 53.1%로 가장 높았다. 인천은 52.0%, 지방은 47.6%, 서울 47.3%, 지방 5대광역시 43.6%가 상승을 예상했다.
주택보유 여부에 따라서는 유주택자의 상승 의견이 더 많았다. 유주택자는 56.5%가 상승을 전망한 반면 무주택자는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이 44.4%로 상승 전망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는 '전월세 상승 부담으로 인한 매수 전환'이 25.6%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신규 공급 물량 부족(23.4%) ▲경기 회복 기대(11.9%) ▲교통, 정비사업 등 개발호재(10.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로는 '현재 가격 수준이 높다고 생각돼서'가 47.6%로 가장많았다. 이어 ▲매매 수요 위축(14.8%) ▲부동산 대출 규제(12.8%) ▲보유세, 양도세 등 세제 강화(10.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의견도 있었다.
하반기 주택 전세가격은 전체 응답자 중 57.0%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1.6%는 보합, 21.4%는 하락을 선택했다.
[서울=뉴스핌] 2021년 하반기 주택 매매가격 전망. [자료=직방] 유명환 기자 = 2021.07.12 ymh7536@newspim.com |
매매에 이어 전세가격도 경기가 타 지역보다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비율이 높았다. 경기는 58.9%가 상승을 전망했고 인천은 57.5%, 서울 56.4%, 지방 5대광역시 55.6%, 지방 53.8%가 전세가 상승을 예상했다.
주택보유 여부별로도 응답의 차이가 나타났다. 유주택자는 64.3%, 무주택자는 46.0%가 전세가격 상승을 예상했다. 무주택자의 경우 31.8%는 하락을 예상했다.
전세가격 상승 이유는 '전세공급(매물) 부족'이 46.5%로 가장 많았고 이어 ▲매매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세가격 상승(26.2%) ▲임대사업자 규제로 인한 전세물건 수급불안(8.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세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이유는 '전세 물량 증가'가 25.4%로 가장 많았고 ▲신규 입주로 인한 공급 증가(20.7%) ▲공공임대주택 확대 등 정책적 효과(17.0%)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하반기 주택 월세가격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52.7%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보합 응답은 29.9%, 하락 응답은 17.4%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지방 5대광역시(55.6%)에서 상승을 전망하는 응답비율이 가장 높았다. 경기는 54.9%, 인천은 52.8%, 서울이 50.6%가 상승 응답을 보였다. 지방은 상승 응답이 47.1%로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주택보유 여부별로는 유주택자의 상승 응답비율이 59.5%로 무주택자(42.4%)보다 높게 나타났다.
월세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이유는 '매매, 전세 상승 부담으로 월세 전환 수요 증가'가 37.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월세 공급(매물) 부족(25.6%) ▲보유세, 종부세 부담으로 인한 세부담 전가(14.9%) ▲임대사업자 규제로 인한 월세 물건 수급 불안(8.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월세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이유는 ▲월세 물량 증가(23.0%) ▲공공임대주택 확대 등 정책적 효과(16.8%) ▲전세 선호 수요 지속으로 월세수요 감소(16.5%) ▲임대인의 월세전환으로 월세 물량증가(15.8%) ▲전세가격 안정, 공급증가로 월세 수요 감소(15.5%) 등의 순서로 응답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7월부터 무주택, 서민 실수요자 대상으로 대출규제가 완화됐고 3기 신도시 등 사전청약이 시작된다"면서 "이는 투자가 아닌 실수요를 포커스로 한 규제 완화와 공급정책으로 하반기 주택가격에 추가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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