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기자수첩] '새로운 거리두기' 성공적으로 안착하려면

기사입력 : 2021년06월28일 10:31

최종수정 : 2021년06월28일 10:31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코로나19 전쟁'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그동안 코로나 확산을 꽁꽁 묶기 위해 노력해온 정부는 내달 1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소 완화하는 방향으로 개편안을 적용한다.

5단계에서 4단계로 다소 완화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게 되면 지금보다는 모임 인원이 늘어나고 영업시간이나 공연·스포츠 관람객들도 대폭 늘어난다. 이와 맞물려 백신 1차 접종자와 2차 접종자도 3분기에 급속하게 늘어날 것으로 본다.

신성룡 경제부 기자

정부는 예방접종이 확대되면서 중증환자와 사망자가 줄어드는 경향이 충분히 나타나고 있고 의료 체계 여력상 대략 하루에 1000명 정도의 확진자에 대해서도 충분하게 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상황을 감안해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를 재편했다.

문제는 자칫 전반적으로 방역에 느슨하기 쉬운 환경에 놓일 수 있다는 점이다. 코로나가 확산할 가능성이 상당하고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델타 변이형도 늘고 있어 공들여 온 둑이 와르르 무너질 수 있는 상태다. 

유흥업소 영업도 문제다. 수도권은 자정까지 영업이지만 지역은 제한 없이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전의 경우 KTX가 관통하고 있으며 한두 시간 내에 전국 어디든 갈 수 있다. 서울에서 밥을 먹고 자정이 되는 시간에 지방에 가서 유흥업소를 이용하게 되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서도 풍선 효과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속에 쌓인 피로감을 풀기 위해 휴가철을 맞아 많은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거리두기 완화에 대한 고민이 더 크다.

당장 주위만 둘러봐도 여름휴가에 대한 커져가는 기대감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좀처럼 만나지 못했던 친목모임 단톡방은 오래간만에 카톡 알림움이 끊이지 않고 집사람은 하루종일 여행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여행업체를 다니는 지인은 회사를 다시 출근했고 종종 여행상품을 권해온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지금처럼 희망과 걱정이 교차하는 순간이 없었다. 모두가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지만 정부 입장에선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다.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은 미룰 수는 없다. 이미 정부는 개편을 위해 지난 2월부터 검토를 하고 있었으며 유행이 안정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약 4개월 이상 연기하면서 지켜봤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최근 정례브리핑에서 "방역 완화로 인한 긴장감 저하 우려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는 부분"이라며 "함께 고려해야 할 것은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누적되는 부분, 국민적 피로감이 존재한다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서는 정부와 지차체, 국민 모두가 한 마음으로 뜻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는 국내 변이 바이러스 등 코로나19 유행의 변곡점을 넘지 않도록 역량을 집중해야 하고 국민들은 일상생활에서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지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한다. 

drag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