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하루 백신 접종지 85.5만명, 역대 최대
"이달 말까지 1400만명 이상 접종 가능할 듯"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지 80일 만에 누적 기준으로 1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동안 1차 접종자도 85만명을 넘어서면서 백신접종 시작 이후 하루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8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1·2차를 합산한 백진 접종 누적 인원은 1076만여명"이라며 "1차는 846만명 2차는 230만명이 접종을 마쳤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1.06.08 yooksa@newspim.com |
이어 "현재의 접종 속도를 고려할 때 이번주 중에는 전 국민의 20% 수준인 1000만명 이상에 대한 1차 접종이 "며 "이달 말까지는 1400만명 이상 접종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하루 동안 1차 접종자는 85만5000명이었다.
백신 접종자는 늘었지만, 하루평균 확진자는 늘었다. 지난달 30일부터 5일까지 1주일간 발생한 하루 평균 확진자는 578명으로 전주 대비 16명 증가했다. 전국단위 감염재생산 지수는 '1'이하에 머물고 있지만, 수도권은 다시 1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확진자는 400명대 중반일 것으로 예상된다.
확진자 증가는 경북권지역에서는 주점과 식품 가공시설을 통한 집단감염 등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주간평균 확진자는 54명으로 전주 대비 29명 늘었다.
전 장관은 "백신접종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이 자칫 방역에 대한 긴장 완화로 이어지게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며 "지자체는 선제검사 확대와 취약시설 점검 등 방역 활동에 빈틈이 없도로 조치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 예방접종을 준비하는 동시에 3분기 접종에 관한 사항도 세밀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본격 접종이 시작될 화이자 백신 등에 대한 현장의 접종역량을 높여 3분기까지 3600만명에 대한 접종도 차질없이 이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방역수칙이 완화된 경로당 등 어르신 이용시설에서 확진자 발생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며 "지역 내 감염상황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엄격한 방역과 철저한 방역 관리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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