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의 광화문광장 공사 강행 규탄' 기자회견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시민사회단체가 오세훈 서울시장에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도시연대, 문화도시연구소 등은 28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지가회견을 열고 "오세훈 시장은 광화문광장 공사를 당장 중단하고 전면 재검토하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광화문광장 전면 재검토는 오 시장이 선거운동 기간에 약속한 내용"이라며 "오 시장은 애초의 약속과 달리 공사를 중단하고 공론화를 재개하지 않았으며 광장의 조성 내용, 방식, 시기에 대해 시민과 시민단체 등과 시간을 두고 폭넓게 협의하는 과정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사진=경실련 제공] |
또 "오 시장은 오로지 무리한 공사를 강행한 서울시 공무원들의 말만 듣고 앵무새처럼 다시 공사를 강행하겠다고 말했다"며 "시민 위에 군림하는 행정 공무원들을 먼저 문책해야 광장에 대해 시민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새롭게 조성되는 광화문광장이 형태, 교통 체증 등의 문제점을 제대로 개선하지 못했다며 백지화 하고 시민단체 등의 의견을 청취해 사업을 보완·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27일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현재 광화문광장 재구조 공사가 38%가량 진행됐고 250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상을 투입됐다"며 "서울시는 심도 있는 논의와 토론 끝에 현재 안을 보완·발전시켜 오히려 완성도를 높이기로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