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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 '1위 굳히기' vs 아모레 '뒤집기'...1Q 실적 中 성과가 '관건'

기사입력 : 2021년04월09일 07:02

최종수정 : 2021년04월09일 07:02

LG생건, 1분기 매출 2조원·영업이익 3559억원 전망
아모레, 매출 1.2조원·영업이익 1300억원 추정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LG생활건강(LG생건)과 아모레퍼시픽이 뷰티 '업계 1위' 자리를 두고 쫓기고 쫓는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양사의 뷰티 매출은 중국 의존도가 높은 만큼 추격전의 성패는 중국에 좌우될 것으로 보여진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LG생건은 올 1분기 컨센서스는 매출이 지난해 4분기 대비 1.64% 감소한 2조599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8.86% 신장한 3559억원으로 추정된다.

아모레의 경우 매출이 지난해 4분기 대비 7.82% 증가한 1조2474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해 13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2021.04.07 yoonge93@newspim.com

◆ LG생건, 4개 분기만에 성장? vs 아모레는 흑자전환?

올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LG생건과 아모레의 뷰티 대결에서 가장 눈여겨볼 점은 중국 소비 회복이 실적에 어떻게 반영될지 여부다. 두 기업 모두 중국 뷰티 시장에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LG생건의 화장품 매출 중 해외 비중은 40%를 차지하고 있는데 여기서 중국의 비중은 50% 수준이다. 반면 아모레의 해외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80%에 달한다. 

올해 1분기 중국 화장품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기보다 약 40% 증가하는 등 강력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들 기업에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LG생건은 지난해 4분기 아모레퍼시픽을 꺾고 뷰티 업계 1위에 사상 처음으로 오른 바 있다. LG생건은 이런 기조를 1분기까지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LG생건은 올 1분기 4개 분기만에 화장품 부문에서 매출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중국 소비 회복에 힘입어 올 1분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해 4분기 아모레는 영업손실 9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지만 중국 화장품 시장 호조와 설화수의 온라인·럭셔리 전략이 통하면서 1분기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특히 아모레는 지난 3월 진행된 중국 여왕절(女王节) 시즌 동안 더우인(抖音·틱톡) 채널의 아모레퍼시픽 플래그쉽 스토어에서 총 34회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271만위안(4억6200만원)의 매출을 기록, 동기간 화장품 판매액 '톱 3'에 진입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아모레 관계자는 "중국의 대형 온라인 쇼핑 행사에서 설화수를 중심으로 큰 성과를 거뒀다"며 "상품 카테고리와 채널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 LG생건, 프리미엄에 온오프 채널 확장...아모레, 中 이커머스 비중 50%으로 ↑

중국 내 소비가 회복하고 있는 가운데 LG생건과 아모레의 전략이 미묘하게 엇갈려 눈길을 끈다. 

LG생건은 프리미엄 브랜드와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강화해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겠다는 전략이다.

LG생건의 핵심 브랜드 '후'는 올해 중국 오프라인 매장 10개 오픈 계획이며 향후 3~4선 도시로의 매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신규 더마 브랜드 피지오갤은 2월부터 중국 온라인 시장에 진출해 있는데 향후 왓슨스를 통해 오프라인 진입도 앞두고 있다. 

이밖에도 LG생건은 프리미엄 브랜드의 중심이 되고 있는 '후'에 새로운 라인을 추가하면서 고급화 전략을 지속하며 아직 인지도가 부족한 '숨'도 신규 라인을 중심으로 상품 구성을 강화하고 있다.

LG생건 관계자는 "중국 내 '후' 매장을 늘리는 이유는 소비자들에게 경험을 선사하기 위함"이라며 "티몰 징동(京東) 같은 온라인 채널에서 왕훙을 통해 MZ(밀레니얼+Z)세대와의 접점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뒤늦게 '디지털 ' 전략을 꾀하고 있는 아모레는 오프라인보다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중심으로 MZ(밀레니얼+Z)세대와의 접점을 늘려 1위 자리를 탈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아모레는 중국 시장에서의 이커머스 비중을 올해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아모레는 프리미엄 브랜드인 설화수를 티몰 징동 등 전통적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중심으로 가져간다. 

또한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등 중저가 브랜드는 웨이신(微信) 더우인 비리비리(哔哩哔哩) 콰이쇼우(快手) 등 소셜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자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아모레는 이같은 전략적 자원 배분으로 고가 브랜드의 성장을 지속하고 중저가 브랜드의 성장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아모레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고 이커머스 채널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온라인 채널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오프라인 채널을 재정비하고, 멀티브랜드숍 입점 등으로 수익성과 성장성 확보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생건과 아모레의 업계 1위 경쟁은 중국 수요잡기에서 판가름 날것으로 보여진다. 한유정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화장품 시장은 성장률과 규모 측면에서 막강한 영향력이 있다"며 "한국 화장품사들의 '제3의 호황기'는 향후 중국 현지 성과가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yoonge9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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