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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코로나19 확산 우려·미-러 갈등에 유가 7% 폭락

기사입력 : 2021년03월19일 05:17

최종수정 : 2021년03월19일 05:17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국제 유가는 18일(현지시간)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 고조와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로 폭락 마감했다.

원유 배럴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4.60달러(7.1%) 폭한 60.0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북해산 브렌트유는 4.72(6.9%)급락한 63.28달러에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유럽에서 코로나19 신규 감염이 재확산되고 있는데다, 백신 접종이 중단되면서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현재 유럽 다수 국가가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을 선언했다.

에드워드 모야 뉴욕 오안다의 수석 시장 분석는 "유럽은 3주 연속 코로나 19 사례가 증가하고 예방 접종 중단의 장애물이 있다"고 진단했다.

존 킬더프 어게인 캐피탈 LLC 파트너도 "수요 회복을 위한 최선의 시나리오는 이미 가격에 반영이 됐다"고 밝혔다.

여기에 미 국채 금리가 이날 급등하며 달러가 강세인 점도 유가를 끌어 내렸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한때 1.75%도 넘어섰다. 유가는 달러로 거래되고 있어 달러 강세는 유가의 하락 요인이 된다.

또 이날 미국과 러시아 간 갈등이 고조되는 점도 부담이 됐다. 미 행정부는 앞서 러시아 정부가 나발니 독살 시도의 배후에 있다고 결론 고위관리 및 일부 연구소 등을 제재하기로 했다. 이에 러시아가 증산을 통해 유가를 떨어 뜨려 미국 셰일업체를 보복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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