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에이티세미콘이 국내 드론 전문기업과 손잡고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추진하는 'Saudi Vision 2030(이하 사우디 비전 2030)'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12일 밝혔다.
에이티세미콘은 방산용 드론 전문기업인 에이디이(이하 ADE)와 지분 인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ADE 지분 인수를 통해 '사우디 비전 2030' 프로젝트'의 방산용 드론 사업을 ADE와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에이티세미콘 로고 [사진=에이티세미콘] |
ADE는 무인항공기(UAV)인 드론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회사다. 미국 드론 전문 방산기업인 ARA(Applied Research Associates)와 기술 제휴를 통해 지난 2015년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고정익 드론, 회전익 드론, 안티드론 솔루션 등을 개발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국가 기반 산업인 석유 시설을 겨냥한 드론 테러 사태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사우디 비전 2030' 프로젝트를 통해 안티드론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인트드론은 드론 테러를 사전에 탐지하고 무력화하는 장비와 시스템을 통칭하는 용어다.
ADE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로부터 '사우디 비전 2030' 프로젝트'의 방위산업 분야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선정된 기업의 회사 설립, 공장부지 매입 및 증축 등에 대한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향후 에이티세미콘은 ADE의 안티드론 솔루션을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에이티세미콘은 이번 사우디아라비아 안티드론 사업 추진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85%, 회사가 15%의 지분을 투자하는 조인트벤처를 설립할 예정이다. 향후 조인트벤처 투자로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 안티드론 개발 및 생산용 공장을 설립한다는 전략이다.
에이티세미콘 관계자는 "향후 ADE 지분 인수를 완료하고 '사우디 비전 2030' 프로젝트의 전용 실시권 및 전문 인력을 제공받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는 사업인 만큼 드론 및 안티드론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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