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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오세훈·안철수, 어젯밤 비공개 회동…당선시 공동연정 구성 합의

기사입력 : 2021년03월11일 08:52

최종수정 : 2021년03월11일 09:11

단일화 화학적 결합, 비전발표회·정책협의팀 만들기로
오세훈, 박영선 무상급식 공격에 "마음 조급한 듯" 비판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10일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와 2차 회동을 갖고 야권 단일화를 위한 큰 틀에 대한 합의를 이뤘다.

양측 후보는 빠르면 오는 12일, 늦어도 14일까지 비전발표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또 단일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됐을 경우 공동 연정을 구성키로 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photo@newspim.com

오 후보는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어제 저녁 안 후보와 만나 다시 한 번 단일화에 대한 원칙을 확인하고 몇 가지 입장을 정리했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단일화 등록 기한(18일)까지 비전발표회를 가지기로 했다"며 "프레젠테이션(PT)를 활용해 두 후보가 가지고 있는 미래 비전에 대해서 각자 발표하고 언론의 질문을 받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비전발표회는 토론보다 더 좋은 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두 후보가 생각하는 서울시의 미래 비전을 유권자들에게 알리고, 단일화를 꼭 이룬다는 명분을 강화해 양측 지지층이 결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오 후보는 서울시 공동 연정 운영에 대해선 "구체적인 것은 단일화 이후에 말씀드리기로 했지만, 일단 의견의 접근을 이뤘다는 점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양 후보는 정책협의팀을 구성해 지지층이 흩어지지 않고 결집될 수 있는 틀을 마련했다.

오 후보는 "한편으로는 단일화 룰 협상을 진행하고 또 한 축은 정책을 가지고 주파수를 맞추는 것"이라며 "그렇게 해서 누가 되더라도 서울시 비전은 이런 것이고 정책은 이렇다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지금 발표된 정책이 있지만, 두 후보의 서울시 비전 하에서 구체적인 정책은 어떤 것들이 준비되고 있는지에 대해 양당이 공유하는 것이 믿음직한 모습"이라고 했다.

오 후보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아이들 밥그릇에 차별을 두고 불명예 퇴진을 했다'는 것에 대해 "제가 언제 무상급식으로 차별을 했는지 모르겠다"라며 "가난한 집 아이들에게 교육 사다리를 놓겠다는 것이었다. (박 후보도) 모를리 없는데 안좋은 면만 부각시키는 것을 보면 마음이 조급한 것 같다"고 답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사태에 대해선 "본질은 무능이라고 본다. 1기, 2기 신도시 때도 이런 일이 있었으면 미리 단속했어야 했다"라며 "(신도시) 발표 후에보 불법 행위를 하는 직원들이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했기 때문에 미리 대응했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오 후보는 "서울시의 도시경쟁력이 지난 10년 간 10위 가까이 떨어졌다. 서울에 돈과 정보, 기술이 몰리게 만들어 도시경쟁력을 올리고 일자리를 창출해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도시로 만들겠다"라며 "다만 올해 1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고통 받는 시민들의 불편을 덜어드리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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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체결…원유·무기류 관세 철폐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29일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했다. UAE는 중동 지역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와 남아시아를 잇는 물류 허브로, 우리 기업들이 세계 각국으로 진출을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타니 빈 아흐메드 알제유디 UAE 대외무역 특임장관이 한-UAE CEPA에 정식 서명했다고 밝혔다. ◆ 무기류 수입 관세 즉시 철폐…원유 수입 관세 3%→0% 양국 CEPA는 지난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본격 추진되기 시작했다. 이후 양국 정부 간 집중적인 협상을 거쳐 같은 해 10월 타결됐다. 정부는 협정문에 대한 법률 검토와 국문본 마련, 법제처 심사 등 정식 서명에 필요한 국내 절차를 진행해 왔다. UAE는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14위 교역 상대국으로 손꼽힌다. 교역 규모는 2021년 113억달러에서 2022년 195억달러, 지난해 209억달러 등으로 매해 상승하고 있다. 우리는 주로 자동차·전자기기·합성수지 등 공산품을 수출하고, UAE로부터 원유·석유제품·천연가스 등 국내 산업에 필수적인 에너지와 원료를 주로 수입한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양국 국기를 든 삼광초등학교 어린이환영단의 환호에 인사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5.29 photo@newspim.com CEPA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양국은 높은 수준으로 상품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 시장 개방 수준은 품목수를 기준으로 한국 92.5%, UAE 91.2%다. 우리 중동 주력 수출품인 무기류는 대부분 품목이 협정문 발효 즉시 UAE 시장 내 관세가 철폐돼 수출 증대가 기대된다. 압연기·금속 주조기 등 기계류 상당수는 5년 내, 자동차·부품·가전제품 등은 발효 후 최장 10년 이내에 관세가 철폐된다. 특히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관세도 발효 후 최장 10년 내 철폐된다. 화물·특수차 중에서는 덤프차·적재차량 등에서 상당수 즉시 철폐를 확보해 중동의 건설시장 붐에 힘입은 수출 상승이 전망된다. 이 외 의료기기·화장품 등 공산품뿐만 아니라 우리 주요 농수산물도 관세 철폐 혜택을 받게 된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이로써 UAE와 아직 CEPA를 체결하지 않은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주요 경쟁국과 비교해 우리 기업의 수출 여건을 대폭 개선하게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CEPA를 통해 원유 수입 관세도 철폐된다. 양국은 UAE산 원유 수입 관세를 발효 후 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석유화학 제품의 주 원료인 나프타 수입 관세는 5년에 걸쳐 절반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원유 수입 관세는 3%에서 0%로, 나프타 수입 관세는 0.5%에서 0.25%로 줄어든다. 이를 통해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가격 경쟁력 제고와 국내 물가 안정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 온라인 게임 서비스 '최초 개방'…처음으로 국경 간 정보 이전 허용 UAE는 다른 나라와의 자유무역협정(FTA)에서는 개방하지 않았던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한국과의 CEPA에서 최초로 개방했다. 이를 통해 중동 지역으로 게임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공급하거나 관련 업체가 직접 현지에 진출할 때 우리 기업 활동의 법적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 또 우리 의료 기관의 현지 개원과 원격 진료를 허용하고, 산후조리·물리치료 서비스도 개방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은 이번 CEPA에서 ▲에너지·자원 ▲첨단산업 ▲순환경제 ▲시청각 서비스·공동제작 ▲스마트팜 ▲보건산업 ▲관광 ▲수송 ▲해상운송 ▲디지털경제·무역 ▲귀금속 ▲공급망 ▲경쟁 ▲바이오경제 등 신통상 의제를 포함한 14개 협력 분야를 명시했다. 특히 UAE는 다른 국가들과 기존에 체결한 CEPA와 달리 대체·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자원에 관한 협력을 포함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5.29 photo@newspim.com 이에 대해 산업부는 "14개 협력 분야를 명시함으로써 양국 간 미래지향적 경제 협력을 가속화하기 위한 포괄적인 경제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고 풀이했다. 또 양국은 CEPA를 통해 통관과 정부 조달, 디지털 무역, 지식재산권 등 양국 간 무역 과정에서 적용되는 무역 규범을 개선했다. 이를 기반으로 양국은 물품 통관에 대한 사전심사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수출기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또 세계무역기구(WTO) 정부 조달 협정 비가입국인 UAE와 주요 중앙정부기관의 조달 시장을 개방하고, 투명성·비차별성 원칙이 반영되도록 했다. 디지털 무역과 관련해 UAE는 자국 최초로 국경 간 정보 이전을 허용했다. 이 규정을 통해 UAE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현지에서 수집한 정보를 국내로 이전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높은 수준의 지재권 보호 규범을 도입해 우리 기업의 저작권·상표 침해에 대해 효과적인 대응 조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앞으로 정부는 이날 서명된 CEPA의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이른 시일 안에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양국은 CEPA 비준과 발효를 위한 자국 내 법적 절차를 완료한 후, 이를 증명하는 서면 통보를 교환하게 된다. 이후 한-UAE CEPA는 서면 통보 접수일 후 두 번째 달의 첫 번째 날에 발효된다. rang@newspim.com 2024-05-2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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