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2년 경찰 수사 컨트롤타워 업무 시작
전문성·공정성 강조…피해자 회복 수사 체계 약속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경찰 수사 컨트롤타워인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국수본부장)이 취임 일성으로 범죄는 반드시 척결한다는 강한 수사 의지를 보였다.
남구준 국수본부장은 2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모든 수사 역량을 집중해 국민을 괴롭히는 범죄가 우리 사회에 더 이상 자리 잡지 못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첨단 수사기법을 끊임없이 연구·개발하고 범죄 유형별 최적화한 수사 시스템을 만들겠다"며 "새로운 범죄 양상에 선제적,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이 수사할 때 인권을 최우선 가치로 둔다는 방향성도 제시했다. 아울러 전문성과 공정성도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남구준 국수본부장은 "국민의 기본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관련 규정과 제도를 전반적으로 재설계하겠다"며 "국민의 관점에서 수사 절차상 취약 요소가 없는지 점검하고 제도적 개선책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남구준 경남경찰청장/출처=경남경찰청 홈페이지 wideopen@newspim.com wideopen@newspim.com |
그러면서 "우수 자원을 선발하고 역량 있는 수사관이 중요한 자리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인사 제도를 개선하겠다"며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전문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남 본부장은 피해자 관점에서 경찰이 수사한다고 약속했다.
남 본부장은 "범인 검거와 처벌의 개념을 넘어 피해자 중심의 수사 체제를 구축하겠다"며 "범죄 수익 환수 등 실질적인 피해 회복이 이뤄지도록 사회적 약자를 위한 수사 절차를 재정비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국민 신뢰를 받는 수사 경찰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남 본부장은 "어떤 권력 기관도 국민 위에 존재할 수 없다"며 "오로지 국민을 위한 수사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얻을 수 있도록 철저한 자기관리와 지휘·감독을 당부 드린다"고 했다.
남 본부장은 이날부터 임기 2년 동안 전국의 모든 경찰 수사를 총괄하고 지휘 감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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