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6월 중순 전면해제를 목표로 코로나19 봉쇄해제 4단계 계획을 발표했다. 리쉬 수낙 영국 재무장관도 이와 발맞춰 민생안정을 위한 조치들의 여름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반면 집권 보수당 내부에서는 4월말까지는 경제횔동 완전 재개가 이뤄져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등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코로나19 봉쇄 4단계 해제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그간 집권 보수당 내부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존슨 총리가 자신의 신념을 관철시키는 것으로 평가된다.
보수당 내부에서는 그간 모든 봉쇄조치를 4월말까지 해제해 경제활동이 완전히 제개될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일었다.
존슨 총리는 보수당 주장에 대해 목표를 향해 가는 길은 같지만 "너무 위험한 접근법"이라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이번에 제시된 4단계 계획을 보면, 1단계는 3월 8일부터 학교 등교를 재개하고 야외 공공장소에서 2인까지의 여가활동을 허용하고 29일부터는 6명까지허용하는 것이다.
2단계는 4월 12일부터 모든 사업체와 도서관, 박물관 등의 영업 재개를 허용하는 것이다.
3단계는 5월 17일부터 30인까지 야외 모임이 가능하고 실내에서도 6명까지 만날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는 전제에서 호텔, 영화관, 스포츠 경기장도 개장하는 것이다.
4단계는 6월 21일 나이트클럽 등 마지막까지 영업을 제한당한 업체들도 모두 영업을 재개하는 것이다. 4단계에서 그간 코로나 봉쇄조치가 완전 해제된다.
1단계에서 2단계 등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현재 계획대로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진행돼야 하며, 백신이 사망자와 입원자를 감소시켰다는 충분한 입증 증거가 있어야 한다. 더불어 완화조치로 감염률과 변이 코로나의 위험이 높아지지 않아야 한다.
존슨 총리는 "조심스럽지만 되돌릴 필요 없는 완화를 목표로 한다"면서도 "코로나 없는 영국 또는 코로나 없는 세계로 가는 믿을 수 있는 길은 없다"고 계속 주의를 당부했다.
이와 보조를 맞추어 수낙 재무장관은 오는 3월3일 코로나19 봉쇄조치로 인해 피해를 입는 사업체 지원을 6월말까지 연장하는 예산안을 발표하고 피해 사업체의 세금면제도 같이 연장된다.
런던의 임페리얼대학 연구팀은 6월말까지 15만에서 28만명 내외의 추가 코로나 감염자가 발생하고 사망자도 3만2200명에서 5만4800명 내외가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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