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등 4개 부처 35개 과제 공고
부품·ICT·교통·서비스 등 전방위 지원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2027년 융합형 레벨4 수준 완전자율주행 기반 완성을 위해 정부가 1조1000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올해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에 올해에만 850억원을 투자해 핵심 인지센서 모듈, 인공지능(AI) 기반 고성능 컴퓨팅기술, 자율주행차 플랫폼 등을 개발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 4개 부처는 15일 범부처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의 2021년 신규과제를 공고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신규과제는 53개로 총 850억4000만원이 투입된다. 해당 사업은 미래차 분야에서 1등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산업부 등 4개 부처가 공동 추진하는 사업으로 2021~2027년 총사업비 1조974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우선, 세계 최고 수준 차량기술을 목표로 '차량융합 신기술 개발'에 나선다. 레벨4 자율차의 핵심 요소기술인 ▲자율주행 컴퓨팅기술 ▲인지예측센싱 기술 ▲정밀 측위(Positioning) 기술 ▲협력제어 기술 ▲자율주행-탑승자 상호작용 기술 ▲안전설계 기술 등의 개발을 추진한다. 올해는 182억원을 투입해 ▲핵심 인지센서 모듈 ▲AI기반 고성능 컴퓨팅기술 ▲자율주행차 플랫폼 등 15개 과제에 우선 착수한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17일 LG유플러스가 한양대 자동차전자제어연구실 에이스랩, 컨트롤웍스와 함께 진행한 자율주행 및 자율주차를 시승해 봤다. 사진은 왼쪽 시연자가 손과 발을 모두 떼고 자율주행 시연을 진행하는 모습 2020.12.17 nanana@newspim.com |
레벨4 이상 자율주행을 지원할 수 있는 'ICT융합 신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자율주행의 안전강화 및 지능고도화를 위해 ▲고성능 클라우드 서버와 교통 인프라의 엣지컴퓨팅 간 연계한 자율주행 3-Tier 구조 ▲차량 내·외부를 연결하는 차량통신(V2X) ▲보안기술 등을 개발한다.
올해 ▲자율주행 인지·판단·제어 AI 소프트웨어(SW) 기술 ▲자율주행 학습 데이터 수집·가공 기술 등 13개 과제에 210억원을 투입한다.
또한 차량의 센서만으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레벨4 수준 자율차 안전운행을 위한 '도로교통융합 신기술 개발'을 실시한다. ▲도로교통 시설과 융합방안 ▲운전자·차량·보행자·인프라·교통센터 등 다양한 교통주체 간 연계협력 방안 등을 마련한다.
202억원을 투입해 ▲디지털 도로·교통 인프라 융합 플랫폼 ▲도로상황 인지 고도화 기술 등 11개 과제에 올해 착수한다.
이밖에도 교통약자 이동지원, 수요대응형 대중교통 등 신산업 창출과 사회적 현안 해결을 위해 올해 83억원을 들여 ▲교통약자 지원 ▲수요대응 대중교통 ▲도로교통 인프라 모니터링 및 긴급복구 지원 등 3개 과제를 진행한다.
자율주행 분야 글로벌 선도를 위한 ▲표준 ▲안전성 평가기술 등 생태계 구축 관련 모든 과제가 착수돼 총 11개 과제에 174억을 투입한다.
한편 4개 부처는 '융합형 레벨4 자율주행 상용화 기반마련'이라는 사업목표 달성을 위해 성과물의 사업화를 총력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산발적·경쟁적 사업추진을 지양하고, 실질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사업의 성과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사업화 가능성 제고와 사업성과 확산을 위해 수요기업 참여를 의무화한 수요연계형 과제를 기획하고 과제 선정평가시 사업화와 경제성에 대한 배점을 30점에서 40점으로 높인다.
정부 관계자는 "해당 사업은 디지털 뉴딜의 핵심사업 중 하나로, 국내 자동차산업과 도로·교통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사업성과 창출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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