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의 닌텐도가 캐나다의 게임 개발회사 '넥스트 레벨 게임즈(NLG)'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닌텐도는 NLG의 지분 100%를 인수해 완전자회사화 할 방침이다. LNG는 슈퍼마리오 시리즈 등 닌텐도의 게임을 위탁 개발해 오던 파트너 기업이다.
닌텐도는 이번 인수를 통해 LNG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액션 게임의 개발 노하우를 흡수해 콘텐츠 개발 능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NLG는 2002년 창업했으며 캐나다 밴쿠버에 본사를 두고 있다. 지금까지 닌텐도의 파트너로서 닌텐도 스위치용 '루이지 맨션' 시리즈와 Wii용 '슈퍼 마리오 스트라이커스' 등을 위탁 개발했다.
닌텐도는 스마트폰용 게임 개발사인 싸이게임즈(Cygames)나 DNA와 제휴를 맺기도 했지만, 게임 개발사를 자회사화 하는 것은 2007년 '모노리스소프트' 이후 처음이다.
게임 업계의 콘텐츠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점이 인수의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해 11월 차세대 게임기 'PS5'와 Xbox 시리즈 'X'·'S'를 출시했으며, 구글과 아마존은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진출하면서 닌텐도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진 않았지만 수 십 억엔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닌텐도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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