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이 늘면서 대부분의 선진국은 올 하반기면 경제가 정상으로 회복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기타 고피나트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전망했다.
5일(현지시각) CNBC와의 인터뷰에서 고피나스는 "매우 어둡고 어려운 겨울을 지나고 있다"면서 "하지만 터널 끝에는 빛이 있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 본부 [사진= 로이터 뉴스핌] |
그러면서 "전망과 관련해 현재로서는 작년 예상했던 것보다는 강력한 수준에서 올해를 시작하고 있다"면서 "이는 좋은 것이나, 지금은 바이러스와 백신 간의 경쟁"이라고 말헀다.
IMF는 지난 10월 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5.2%로 작년의 4.4%에서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미국 성장률은 지난해 4.3% 위축에서 올해는 3.1%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고피나스는 백신 보급이 더딘 상태이나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올 여름까지는 보급이 다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전 세계 완전한 백신 공급은 2022년 말이 돼야 가능할 것이라면서, 회복세가 나라마다 다른 속도를 보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올 하반기에는 백신과 경기부양책이 견인한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코로나 바이러스 초기에 대응을 더 잘한 국가일수록 회복세가 강력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중국이 대표적 예이며 일부 남미 국가들이 뒤쳐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피나스는 "초기에 충분한 봉쇄 조치를 취하면 경기 회복이 다소 빨리 나타난다는 것을 보고 있다"면서 "다만 이번 팬데믹에 대처하는 단순한 솔루션이란 없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이 오르기 시작하면 미 연방준비제도를 비롯한 중앙은행들이 올해 테이퍼링(통화완화 정책 축소)를 시작할 수 있다는 일부 시각에 대해 고피나스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면서 "중앙은행들은 지원책을 축소하는 데 굉장히 신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