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KBO의 허민(44) 의장에 대한 2개월 직무정지 징계 등에 대해 사법기관의 판단을 받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프로야구 구단 키움은 입장문을 통해 "구단은 이사회 의장의 투구 등 행위에 대한 KBO 징계에 대해서는 사법기관의 판단을 받기로 결정했다"라고 공개했다.
KBO는 28일 선수들과 캐치볼, 배팅 연습 등 구단의 공식 훈련 외적인 행위로 논란이 된 키움히어로즈 허민 의장에 대해서 이사회 의장의 신분에서 부적절하고 불필요한 처신을 함으로써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KBO 리그의 가치를 훼손한 점이 품위손상행위에 해당된다고 판단, 야구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 및 부칙 제1조 '총재의 권한에 관한 특례'에 의거해 직무정지 2개월의 제재를 부과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지난해 6월 허민 의장은 2군 훈련장에서 선수들을 타석에 세우고 투구를 했다. 이택근은 "구단이 CCTV를 통해 촬영한 팬을 사찰했다"며 '팬 사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대해 키움 구단은 '보안 점검 차원일뿐 사실 무근이다'며 이택근의 의혹 제기에 대해선 '법정 대응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키움은 KBO의 구단 및 단장에 대한 엄중 경고처분에 대해서는 수용한다는 뜻과 함께 "향후 진행되는 과정 및 결과에 대해서는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키움 히어로즈 구단 입장문
안녕하십니까? 서울히어로즈입니다.
KBO를 사랑하는 팬, 특히 서울히어로즈에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팬 분들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합니다.
KBO의 결과 발표에 대한 서울히어로즈의 입장을 아래와 같이 밝힙니다.
먼저 구단 및 단장에 대한 엄중 경고처분에 대해서는 KBO의 징계를 수용합니다. 다만, "사찰 여부나 법률위반 여부"는 구단뿐만 아니라 팬 분들께도 매우 중대한 사안인 만큼, 향후 KBO에서 언급한 것처럼 사법기관의 판단을 받는 절차가 마련되면, 사법기관을 통해 명백히 사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습니다.
둘째, 이사회 의장의 투구 등의 행위에 대한 KBO의 징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구단은 이사회 의장의 투구 등 행위에 대한 KBO 징계에 대해서는 사법기관의 판단을 받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향후 진행되는 과정 및 결과에 대해서는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일로 인해 KBO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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