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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 그렉 노먼의 경고... "겪어보지 못한 차원이 다른 고통"

기사입력 : 2020년12월28일 13:17

최종수정 : 2020년12월28일 13:21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전설적인 호주 골퍼' 그렉 노먼(65)이 경각심을 당부했다.

'백상어' 그렉 노먼은 2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내 코로나 상황에 대한 마지막 업데이트이길 바란다. 결국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추가적인 치료를 받기 위해 다시 병원으로 돌아왔다"라고 밝혔다.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한 그렉 노먼. [사진= 그렉 노먼 SNS]
아들 그렉 노만 주니어와 함께 PNC챔피언십에 참가한 그렉 노먼. [사진= 그렉 노먼 SNS]

그렉 노먼은 지난 27일 자가 격리중인 사실을 밝히고 자택에서 자가 격리중이었다.

당시 그는 "현재 집에만 머물러 있는 중이다. 정확한 코로나19 검사가 다시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노먼은 PNC챔피언십 대회 전후의 2차례의 판정에선 음성이 나왔으나 3번째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그렉 노먼은 지난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PNC 챔피언십에 그의 아들 그렉 노먼 주니어와 함께 참가했다. 음성 판정을 받고 대회를 계속한 그는 공동9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대회가 끝나고 아들 부부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그렉 노먼은 2번째 검사를 받았으나 여기서도 확진 판정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열과 함께 관절통, 근육통 두통이 심해져 이 증상이 코로나 일지도 모른다고 의심하기 시작했다.

3차례의 검사 끝에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그렉 노먼은 크리스마스였던 25일 금요일(현지시간) 증상이 있었으나 토요일 음성결과를 받고 퇴원했다. 하지만 증상이 코로나와 아주 유사했고 아들 내외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기에 '환자처럼 행동하'는 의사의 조언에 따라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있는 자택의 별채에서 격리중이었다.

이어 테스트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증상이 심각했던 노먼은 다시 병원으로 돌아갔다.

특히, 노먼은 "코로나19 증상이 생각보다 심각하고 통증도 크다"며 자신의 팔로워들에게 코로나19에 대해 조심하라고 호소했다.

그는 "난 건강하고 통증도 잘 견디는 편이다. 하지만 이 바이러스는 전에 겪어보지 못한 종류의 고통이다. 근육과 관절 통증이 차원이 다르다. 강아지 산책을 시키려 나갔는데도 걸을 수 없을 정도였다. 두통으로 머리가 부서질 것 같았다. 입맛도 사라져 맥주와 와인 맛이 모두 형편없이 느껴진다. 때때로 사물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힘들다. 부디 조심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노먼은 1986년과 1993년 브리티시 오픈에서 2차례 우승하는 등 300주 넘게 세계 랭킹 1위를 지킨 전설적인 골퍼로 PGA투어에선 통산 20승, 유러피언 투어에선 14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그렉 노먼이 참가한 PNC 챔피언십엔 타이거 우즈 부자 등도 참가했다. 이 대회는 메이저대회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20명이 가족과 팀을 이뤄 경기하는 이벤트였다. 2라운드 경기로 열린 이 대회에서 타이거 우즈는 자신의 아들 찰리와 함께 7위, 우승은 저스틴 토마스부자가 차지했다.

PNC 챔피언십은 12월17일부터 20일까지 올란도의 리츠칼튼 골프 클럽에서 열렸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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