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인들이 연말 쇼핑 시즌 오프라인 매장 대신 온라인에서 쇼핑이 급증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도 주택개조와 음식 주문은 늘어난 반면 의류 매출은 크게 줄었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2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마스터카드 스펜딩펄스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소매판매는 11월1일부터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24일까지 지난해 동기보다 2.4% 늘었다.
이는 자동차와 휘발유 판매는 제외한 금액이다. 증가 폭도 미국소매협회(NRF)의 전망치에 미치지 못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은 희비가 얼갈렸다. 온라인 매출은 같은 기간 47.2% 급증해 달라진 소비형태를 보였다.
이는 코로나19 재확산과 변종 발생 등으로 소비자들이 매장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 모바일과 컴퓨터로 쇼핑을 즐겼기 때문이다.
반면, 미국의 백화점 매출(10월11일∼12월24일)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2% 줄었다.
업종별로도 코로나19 영향이 강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미국인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구와 주택개조 용품 매출이 각각 16.2%, 14.1% 증가했다. 또 음식과 피트니스 용품 주문도 늘었다.
하지만, 연말 쇼핑 시즌의 전통적인 인기 품목인 의류 매출은 19.1%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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