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아직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선거 승리에 승복하지 않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 주대법원의 선거 개표 관련 판결들을 연방 대법원에 항소했다.
미 연방 대법원 [사진=로이터 뉴스핌] |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선거 캠페인 측의 새로운 항소는 펜실베이니아주 260만명의 우편투표와 관련됐다.
지난 10월 23일 선거 관리들이 우편투표 봉투의 서명을 등록 유권자 파일에 있는 것과 일치하는지 확인하려 해서는 안 된다는 판결과 지난 11월 23일, 봉투에 이름이나 주소, 날짜가 적시되어 있지 않다고 해서 투표 집계에 배제되어서는 안 된다는 판결에 이의를 제기한다.
또 트럼프 선거운동 개표 감독관들이 필라델피아 개표 과정을 관찰할 수 있는 충분한 권한을 가졌다는 지난 11월 7월 판결에도 이의를 제기한다.
블룸버그는 "항소는 세 건의 개별적인 펜실베이니아 주대법원 결정을 한 번의 항소로 뒤집으려는 비정통적인 방식"을 취한다고 설명했다.
비록 펜실베이니아주 대법원 판결 모두를 뒤집는다고 해도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의 승리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다. 바이든이 펜실베이니아주 선거인단 20명을 잃는다고 해도 여전히 28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승리를 위해 필요한 270명의 표를 훌쩍 넘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멈출지 모르는 불복 행보에 같은 식구, 밋 롬니 공화당 상원의원(유타)은 "매우 슬프고, 부끄럽다"고 해 주목된다.
그는 이날 CNN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하는 일은 이해가 되지만 선거 결과가 뒤집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며 "많은 부분에서 매우 슬픈 일이고 부끄럽다"고 발언했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