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노무라·속젠·골드만 "MSCI 亞지수 5%~9% 상승"
씨티 "한국 실적 성장 주도... 주당수익률로 43% 증가"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2021년 아시아 주식시장에 대한 밝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증시가 아시아 기업 실적 성장을 주도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씨티그룹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14일 자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씨티그룹(Citi), 골드만삭스그룹(Goldman Sachs), 노무라홀딩스(Nomura Holdings) 등은 내년 아시아 상장사의 수익이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씨티와 노무라는 소시에테제네랄(SocGen)과 더불어 MSCI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주가지수(Asia ex-Japan Index)가 5%~7%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골드만삭스는 9% 오를 것으로 본다.
티모시 모에를 비롯한 골드만의 전략가들은 지난 13일 보고서에서 "우리는 거시 경제와 기업 실적 회복 주도로 2021년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으며, 어떤 시장의 후퇴에도 우리는 주식 매수자가 될 것"이라고 적시했다.
MSCI 아시아주가지수는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14일 현재 작년보다 18% 상승한 가격에 거래되는 등 전례없는 강세로 한 해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 수익 성장 전망이 가장 유망한 국가는 한국이다. 로버트 버클랜드 등 씨티의 연구진은 보고서에서 "한국 주식은 2021년에 43% 주당순이익(EPS)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썼다.
프랭크 벤짐라 등 소시에테제네랄 연구원들은 부문별로 소재와 금융주 등 경기순환 업종으로 성장세가 전환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주식 투자수익률을 들어 올리는 것은 2022년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일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올해 강력한 시장 수익률과 완전한 밸류에이션으로 시장은 내년의 실적 회복 가격을 책정했다"며 "2022년 실적은 2021년 수익률의 주요 견인 요인일 것"이라고 했다. 회사는 아시아 기업 수익이 16%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