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세계 경제가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2~3년 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WB) 총재가 밝혔다.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
8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하는 'CEO카운슬' 서밋 인터뷰에서 선진국들은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많은 개발도상국들의 경우 관광이 줄고 선진국에서의 본국 송금액도 줄어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개발도상국들 내에서도 회복은 고르지 않게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중국은 회복세로 주변국에 도움을 주고, 동남아시아에서도 더 많은 회복이 진행 중이고 일본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개도국들의 경우 주요 시장인 선진국(회복)이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타 고피나트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WSJ와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그는 미국 의회가 논의하고 있는 경기부양 패키지가 승인되는 것이 아주 반가운 소식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한 부양 패키지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면서, "여전히 확진자 수가 늘고 팬데믹도 여전한 상황이기에 그러한 지원 패키지를 연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피나트는 또 IMF가 일부 유럽 국가들의 올해 성장률 전망 하향을 기대하고 있으며, 미국 전망은 상향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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