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베트남에서 89일 만에 처음으로 코로나19(COVID-19)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는 1일(현지시간) 베트남 국영언론을 인용, 호찌민시에 거주하는 32세 남성이 2주 전 일본에서 귀국 후 자택격리 중이던 한 승무원을 방문한 후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이 방문한 승무원은 지난달 28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하노이=로이터 뉴스핌] 박진숙 기자=베트남 하노이에서 경찰이 코로나19 감염 관련 조사 중 코로나19 확진자 집 근처에서 의료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0.07.30 justice@newspim.com |
베트남 보건 당국은 이 남성과 밀접 접촉한 137명을 중앙 격리시설에 격리하고 그가 교사로 일하는 영어교육센터도 폐쇄했다.
국경을 굳게 닫아걸어 코로나19 방역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 베트남은 지난 7월 다낭 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기 전까지 99일 간 지역사회 감염 '0'건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현재 베트남으로 운항하는 국제선에는 귀국하는 베트남 국적인과 외교관 및 전문가들만이 탑승할 수 있다.
베트남 보건부에 따르면, 베트남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347명, 사망자는 35명을 기록했다. 확진자 중 절반 가량이 해외 유입 사례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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