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안전 및 한미동맹·연합방위태세 유지 핵심 요소"
"정부 내 한미연합훈련 컨센서스 형성 위해 노력하겠다"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오는 2021년 3월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한미연합훈련 관련, 서욱 국방부 장관은 11일 "한미 간 긴밀한 공조로 연습에 대한 것을 가속화시켜 나갈 것"이라며 정상적으로 진행할 뜻을 밝혔다.
서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하려면 한미군사훈련을 제때 해서 군사대비태세를 강화해야 하는데, 북한을 자극할 소지가 있어 고민이 될 것 같다. 어떻게 진행하려고 하느냐'고 질문하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욱 국방부 장관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21년도 예산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2020.11.09 leehs@newspim.com |
서 장관은 "한미연합훈련은 대한민국의 안전을 확보하고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핵심 요소"라며 "한미간 긴밀히 공조해서 연습에 대한 것을 가속화시켜 나가되, 정부 내 컨센서스(합의)가 형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 장관이 언급한 '정부 내 컨센서스 형성'은 "남북관계 등을 고려해 한미연합훈련 진행 여부를 고민하는 것이 옳다"는 입장을 밝혀 온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설득하는 문제를 말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인영 장관은 지난 8월 사회문화분야 정책고객과 진행된 오찬 간담회에서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라는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측의 요구에 "한미연합군사훈련은 남북관계 현 상황을 고려해 지혜롭게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장관은 후보자 시절이던 지난 7월에도 인사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한미군사연합훈련이 보류되는 것이 좋겠다"며 당시 한 달가량 앞둔 8월 한미연합훈련의 연기를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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