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아이큐어는 자회사 원큐어젠이 신규 항암 펩타이드 'VGLL1S84'의 항암 효능 기전을 규명했다고 4일 밝혔다.
원큐어젠은 아이큐어의 연구개발(R&D) 자회사 아이큐어비앤피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공동으로 설립한 1000호 연구소기업이다.
[로고=아이큐어] |
아이큐어는 아이큐어비앤피와 함께 경피약물전달시스템, 경구약물전달시스템, 비강약물전달시스템을 활용한 블록버스터 약물들(치매, 파킨슨, 항암제, 비만, 당뇨, 골다공증)의 개량신약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있다. 원큐어젠은 약물전달시스템을 이용한 경구용 혁신 항암제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원큐어젠의 CTO 원미선 박사(한국생명공학연구원 겸직)은 VGLL1이 난치성 위암의 생존율을 감소시키는 예후 예측인자로 전사인자 TEAD4와 결합해 MMP9의 양을 증가시킴으로써 암의 악성화에 관여하는 신규 치료타겟임을 보고한 바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VGLL1-유래 VGLL1S84 펩타이드가 TGF-β 매개로 인산화된 VGLL1과 TEAD4와의 결합을 방해해 MMP9의 생성을 막아 암세포의 증식과 전이를 억제함으로써 항암 효능을 나타냄을 밝혔다.
펩타이드는 높은 효능, 높은 표적 특이성, 낮은 부작용 등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체내에서 불안정해 대부분 주사제로만 사용해 왔다. 원큐어젠은 아이큐어와 아이큐어비앤피가 보유한 약물의 대사안정성을 증가시키는 경구약물전달체를 활용해 경구용 혁신 항암제 VGLL1S84 개발을 추진 중이다.
회사 측은 "펩타이드 항암물질 VGLL1S84는 동반진단이 가능한 맞춤치료제로 부작용이 적고 약리활성이 강해 암환자의 치료 효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한편, 항암 펩타이드 VGLL1S84 기전연구는 SCI급 국제학술지 'BBA-Molecular Cell Research'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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