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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국감] 서범수 "경기도 기초단체장들, '집합금지' 명령에도 대규모 회식"

기사입력 : 2020년10월16일 15:42

최종수정 : 2020년10월16일 15:42

경기도 기초단체장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취향 따라 천태만상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이재준 고양시장을 비롯한 경기도 산하 기초단체장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집합금지 행정명령에도 수시로 대규모 회식을 즐긴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경기도 국정감사를 앞두고 경기도 산하 기초단체장의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 분석한 결과, 단체장의 취향에 따라 사용내역이 천태만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 2020.07.08 leehs@newspim.com

서 의원에 따르면 이재준 고양시장은 임기가 시작된 지난 2018년 6월부터 올해 7월 16일까지 참치 관련식당에서 총 116회에 걸쳐 2204만6390원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코로나19가 발생한 1월 20일 이후에도 참치식당에서 10명 이상 모여 14회 식사를 했으며 500만5000원을 사용했다. 서 의원은 "이재준 고양시장의 참치사랑은 코로나도 말리지 못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지난 2018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한우식당에서 총 110회에 걸쳐 2765만400원을 사용했다. 코로나 발생 이후에도 10명 이상 모여 식사한 횟수는 74회로 2100만8000원을 썼다.

윤 시장은 또 와인을 한 장소에서 55회에 걸쳐 5811만1500원을 사용했다. 사용처는 기관방문을 하는 방문객 기념품 또는 격려물품 등으로 사용한다고 기재했다.

장덕천 부천시장과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다른 기초단체장에 비해 현금을 많이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 시장은 지난 2018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총 161회에 걸쳐 5805만원을 경조사 및 직원격려금으로 사용, 안 시장은 2018년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106회에 걸쳐 5882만원을 같은 목적으로 사용했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코로나19가 발생된 이후에도 꾸준히 대규모 회식자리를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 시장은 지난 1월 20일 이후 7월 15일까지 177일 동안 152회에 걸쳐 10명 이상 모여 식사 및 술자리에 4696만9550원을 사용했다. 1회 평균 18명, 총 2774명과 식사했다. 10인 이하의 식사까지 감안하면 김 시장은 3000여명과 함께 하기 위해 주말도 없이 강행군을 한 것이다.

서범수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5월부터 최소 12회에 걸쳐 각종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는데, 정작 모범을 보여야 할 기관장들은 업무를 핑계로 자신의 취향에 맞게 국민의 혈세를 수천만원씩 사용했다"며 "행정명령 마저도 내로남불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민들께 내린 행정명령이 정당성을 가지려면 자신들부터 제대로 행동하고 있는지 되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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