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IT서비스 전문기업 아이티센그룹이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15일 아이티센에 따르면 아이티센의 자회사 콤텍시스템은 최근 미국 스토리지(컴퓨터 저장시설) 솔루션 유니콘 기업 베스트데이터(VAST Data)의 '유니버설 스토리지'를 국내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콤텍시스템은 국내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 지방자치단체를통한 AI와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유니버설 스토리지는 인텔의 옵테인, 엔비디아 GPU(그래픽처리장치) 등 AI 최신 기술과 전용 소프트웨어 알고리듬(Algorithm)을 적용, 페타바이트급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초고속 처리할 수 있게 디자인됐다. 인텔 옵테인은 RAM과 플래시 메모리 중간 형태의 장치로 기존 SSD보다 단일 소자의 반응 속도가 1000배 더 빨라 대량의데이터를 적재하는 작업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킨다.
과기정통부의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수가 빠르게 늘어난 지난 3월 무선통신 트래픽은 총 63만9468테라바이트(TB)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9.5%,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은 급 성장하며유니버셜 스토리지를 사용하는 초대형 데이터센터가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데이터센터는총 158개로, 민간 데이터센터 90개, 공공 데이터센터 68개로집계됐다. 2025년까지 신규 구축 예정인 데이터센터는 32개이며, 상업용 데이터센터 규모는 연평균 15.9%씩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데이터 수요가 늘어나면서 빅데이터 시대에핵심 인프라로 떠오르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역시유니버셜 스토리지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송윤상 콤텍시스템 전무는 "이번 한국 독점 공급권 계약은 'VAST Data' 설립 후 파트너사에 독점권을인정한 첫번째 사례"라며 "이는 아이티센 그룹이 4차 산업 플랫폼 비즈니스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성장 전략이 구체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있는공급 계약"이라고 덧붙였다.
[제공=아이티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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