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배후로 일컬어지는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정·관계 로비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이 자신은 라임 사건과 관계가 없다며 선을 그었다.
김 총장은 13일 입장문을 통해 "검찰 측에서 라임 사건으로 소명 요청을 하여 가능한 날짜를 조율 중"이라며 "저는 라임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계기로 사실관계가 명확히 정리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07.29 kilroy023@newspim.com |
김 회장은 검찰 조사 당시 김 총장을 비롯해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수진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출신 김갑수 씨 등에게 정치자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회장은 이강세 스타모빌리티 대표의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등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 대표를 통해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5000만원을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에 대해 강 전 수석은 김 회장 증언이 거짓이라며 김 회장을 위증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라임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남부지검은 이 대표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하는 한편 최근 기 의원을 소환해 조사했다.
김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상호 민주당 부산 사하을 지역위원장은 지난 8월 정치자금법 위반과 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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