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코로나19(COVID-19)로 원격 근무하게 된 자사 직원들의 성과에 매우 만족한다며, 이러한 새로운 업무 시스템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에도 일부 계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쿡 CEO는 21일(현지시간) '애틀랜틱 페스티벌' 인터뷰에서 "대부분 직원들이 원격 근무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애플은 올해 일정에 차질 없이 새로운 애플워치와 아이패드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8.25 mj72284@newspim.com |
그러면서 "사실상 원격으로도 상당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만큼 예전 업무 방식으로 완전히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은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나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와 사뭇 다른 의견이다. 헤이스팅스 CEO는 "원격 근무가 순전히 부정적이기만 하다"고 말했고, 다이먼 CEO는 "직원들이 곧 사무실로 복귀하지 않으면 영구적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쿡 CEO는 현재 애플 전체 직원의 10~15%가 사무실로 복귀했다며, 내년 중으로는 대부분의 직원이 실리콘밸리의 새 사옥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한 주 간 불시에 사무실을 방문한 결과 원격 근무가 대면 근무와 완전히 같지는 않다며, 사무실에 모여 즉석 회의를 하는 동안 창의력이 샘솟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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