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중동

속보

더보기

레바논 참사 한달후 생체 신호 잡힌 생존자 수색, 결국 중단

기사입력 : 2020년09월07일 19:36

최종수정 : 2020년09월08일 17:37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지난달 4일(현지시간) 대규모 폭발 사고가 발생한 레바논 베이루트 참사 현장에서 한달만에 생존자의 생체 신호가 포착돼 수색 작업이 펼쳐졌으나 결국 사흘 만에 생존자를 찾기 위한 노력이 중단됐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사고 발생 29일 만인 지난 3일 베이루트 게마이제 거리의 한 건물 붕괴 현장에서 생존자 신호가 포착돼 시작된 수색 작업이 사흘 만인 6일 종료됐다.

베이루트 생존자 수색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수색 작업을 주도한 칠레 구조팀을 지원한 레바논 시민단체 측은 "모든 노력을 펼쳤으나 더 이상 남은 방법이 없다"며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감지 기계가 흐르는 지하수를 사람의 호흡으로 감지한 것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지점에서는 3일 칠레 구조팀의 수색견이 베이루트 게마이제 거리를 지나던 중 생존자의 징후를 발견했고, 이후 열화상 카메라로 해당 지점을 조사한 결과 몸집이 큰 사람과 그 옆에 웅크리고 있는 작은 몸집의 사람이 포착됐다. 음파 탐지기 조사에서는 작은 사람으로부터 분당 18회의 희미한 맥박과 호흡이 감지됐다.

최소 190명이 사망하고 수천명이 다치고 집을 잃은 이번 참사 한달여 만에 생존자가 나올 수 있다는 희망에 전국민이 초조하게 구조 소식을 기다렸으나 결국 수색 작업이 중단됐다.

이번 생존자 수색 작업은 레바논 정부의 실패를 더욱 강조하는 계기가 됐다. 정부가 사실상 기능 마비에 빠져 참사 이후 수색과 구조 작업은 외국 구조팀들이 주도하고 레바논 시민단체들이 이들을 돕는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게마이제 거리에서 생존자 신호가 잡혔을 때도 레바논군 측은 아침에 크레인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며 수색을 잠시 중단했으나, 주민들의 반발 속에 시민단체들이 비용을 지불해 크레인을 동원하면서 수색이 재개되기도 했다.

게마이제 주민 몇 명은 폭발 이후 무너진 건물에서 피가 썩는 냄새가 나 2주 전 수색을 요청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며, 그 때 수색했다면 저 사람들은 살아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대 9.54%' 청년도약계좌 유리한 은행은?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청년세대의 중장기 자산형성 지원책인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이 열렸다. 은행별로 급여통장, 카드 실적 등 조건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가입 희망자들은 자신에게 적합한 조건을 따질 필요가 있다. 3일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신청기간은 이날부터 14일까지다. 서민금융진흥원 CI. [사진=서민금융진흥원] 청년도약계좌는 매월 취급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신청해 가입요건 확인 절차를 거쳐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이번 가입대상으로 안내받은 1인가구는 2월20일~3월14일에, 2인 이상 가구는 3월4일~14일에 계좌를 개설(영업일만 가능)할 수 있다. 취급은행은 NH농협·신한·우리·하나·IBK기업·KB국민·부산·광주·전북·경남·iM뱅크(구 대구은행) 등이다. 은행별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이 차이가 있어 자신에게 유리한 은행이 어딘지 살펴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의 예금상품금리비교 탭에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을 비교할 수 있다. 청년도약계좌는 5년 동안 일정 금액을 내면 만기에 본인 저축액, 은행 이자와 더불어 정부 기여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청년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출시됐다. 납입 금액은 월 1000원부터 70만원 범위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월 70만원씩 5년간 적립하면 만기에 약 5000만원을 모을 수 있다. 지난 1월에는 누적 162만 명이 계좌를 개설했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연 소득 2400만원 이하면 최고 연 6% 금리를 제공한다. 이보다 소득이 높으면 최고 연 5.5%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총 급여 6000만원 이하면 정부가 기여금을 붙여주는 구조다.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모두에게 이자소득세 및 농어촌특별세 비과세가 적용된다. 정부 지원금과 비과세 혜택까지 고려하면 실질금리 수준은 더 높다. 이에 더해 올해부터 만기 때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더 늘어난다. 금융위원회는 월 최대 기여금을 기존 24000원에서 33000원으로 늘렸다. 총 급여 2400만원 이하 가입자가 월 70만원씩 5년간 가입하면 4200만원을 납입해 만기 때 최대 5061만원까지 불릴 수 있다. 연 9.54% 일반 적금에 가입한 것과 같은 수준이다. 총 급여 3600만원 이하는 만기 때 최대 4981만원, 총 급여 4800만원 이하는 최대 4956만원을 받는다. jane94@newspim.com 2025-02-03 08:57
사진
HLB 리보세라닙, 간암 색전술 병용치료 효과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HLB의 항암제인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간동맥 화학색전술(TACE)'과 병용투여한 결과 간세포암(HCC)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을 3배 이상 연장했다는 임상 결과가 최근 종료된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5)'에서 공개됐다. 중국 난징 동남대학교 부속 중다종합병원의 텅 가오중 박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ASCO GI 2025에서, TACE 치료를 할 수 있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을 TACE 단독요법과 비교한 임상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 HLB 로고. [사진=HLB] 임상 결과, 1차 유효성 평가 변수인 무진행생존기간(mPFS)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은 mPFS가 11.0개월로 대조군인 TACE 단독군의 3.2개월 대비 3배 이상 개선된 것이다. 특히 간세포암 경과 지수 'BCLC(바르셀로나 클리닉이 지정한 간암 경과지수)' 단계에 상관없이 모든 환자군에서 일관성 있는 치료효과가 확인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은 BCLC-C(중증)인 환자에서도 비교적 질환이 경미한 BCLC-A/B 환자와 동등한 수준의 유효성을 보였다. 여기에 더해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의 객관적 반응률(ORR)과 질병통제율(DCR)도 각각 65.0%, 87.0%로 TACE군의 29.0%, 63.0%에 비해 높았다. 2차 유효성 평가 변수인 전체생존기간(mOS)은 24개월로 대조군의 21.5개월 대비 일정 부분 개선효과를 확인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VEGF 계열의 약물 투여 시 일반적으로 보여지는 고혈압 등이 나타났으나, 모두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특이한 안전성 우려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용해 HLB그룹 CTO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TACE+VEGF억제제+면역항암제 조합이 새로운 치료법으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수한 유효성 데이터를 확보한 이번 연구자 임상 결과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2025-02-03 09: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