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수해 전통시장 소상공인에 특례보증 2억 지원 등
[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7개 특별재단지역과 경남 하동의 화개장터·전남 구례 5일장 등 집중호우 피해 전통시장 소상공인에 대해 최대 2억원의 특례보증이 지원된다. 물에 잠긴 가스시설과 가전제품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과 수리 등 시설복구작업도 진행한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는 전국 30개 전통시장이 수해를 입었고 경남 하동의 화개장터와 전남 구례의 구례 5일시장 등 4곳을 제외한 26곳은 정상영업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곡성=뉴스핌] 지영봉 기자 = 이틀간 폭우가 쏟아진 전남 구례·곡성군의 섬진강이 범람하면서 간이화장실이 떠밀려가고 있다. 2020.08.08 yb2580@newspim.com |
이들 전통시장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와 유관기관 등과 협력해서 ▲특례보증한도 상향 ▲가스안전점검 등 시설복구 ▲재해구호기금 지급 등 경영정상화를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기부는 7개 특별재난지역(경기 안성시, 강원 철원군, 충북 충주시·제천시·음성군, 충남 천안시·아산시) 전통시장 소상공인에 대해 최대 2억원의 특례보증을 지원키로 했다. 이미 보증을 받고 있어도 추가지원키로 했다.특례보증비율(85%→100%) 상향과 보증료 인하(0.5%→0.1%)로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통해서도 정책자금인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금리 인하(연 2.0→1.5%)와 상환기간 연장(2년거치 3년상환→3년거치 4년상환) 등 우대조건으로 지원한다.
점포 전체가 물에 잠겼던 하동 화개장터와 구례 5일시장에 대해서는 지방중기청, 지자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역신용보증재단 등과 함께 현장금융지원반을 운영키로 했다.
중기부는 또한 피해 시설의 조속한 복구를 위해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예산을 우선 집행하도록 해당 지자체에 요청했다. 한국가스안전공사의 협조를 얻어 화개장터, 구례 5일시장, 경기 안산의 일죽시장, 죽산시장에서 특별 가스안전점검을 진행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도움을 받아 침수피해 가전제품을 무상 또는 할인가격으로 점검 수리키로 했다.
침수 피해가 큰 전통시장에 대해 영업 정상화에 필요한 홍보, 마케팅 비용 지원을 적극 검토 중이다. 점포당 200만원씩 소상공인 재해구호기금의 조속한 지급을 각 시·도에 요청했다.
조주현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코로나19 사태로 힘든 전통시장에 수해까지 덮쳐 소상인들의 고통이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며 "수해 소상인들이 안정적으로 생업에 복귀할 때까지 계속 지원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pya84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