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현장지원반' 설치...피해상황 파악 및 융자 등 원스톱 지원
호우 피해 가전제품 수리지원, 모든 전통시장으로 확대
[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는 강성천 차관 주재로 긴급 집중호우 점검회의를 열고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7개 시·군을 포함해 피해상황이 심각한 전남 나주·구례, 경남 하동군 소재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추가 지원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중기부는 신속한 피해복구 지원을 위해 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해당 지방자치단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역신용보증재단으로 '합동현장지원반'을 설치했다고 11일 밝혔다. 피해업체들이 개별 기관을 일일이 방문하지 않고 지원반에 피해상황을 신고하면 피해확인과 재해자금 등을 원스톱(one-stop)으로 지원키로 했다.
[곡성=뉴스핌] 지영봉 기자 = 이틀간 폭우가 쏟아진 전남 구례·곡성군의 섬진강이 범람하면서 간이화장실이 떠밀려가고 있다. 2020.08.08 yb2580@newspim.com |
또한 특별재난지역내 지방청과 유관기관에 설치된 '총괄지원반'과 '전담지원센터'를 전남지방청, 경남지방청, 유관기관 지역본부에 추가로 설치해 피해업체를 지원하기로 했다.
침수피해 가전제품의 점검과 수리지원을 특별재난지역뿐만 아니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모든 전통시장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전통시장 상인회 등에서 가전제품 피해상황을 파악해서 해당지역 삼성전자와 LG전자 서비스센터에 접수하면 무료 및 할인가격으로 서비스를 받을수 있다.
중기부는 또한 해당지역의 지자체와 긴밀하게 협조해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예산을 피해지역의 시설피해 복구에 우선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특히 응급복구가 시급한 구례시장에 대해서는 광주·전남청 직원과 산하단체 및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복구지원팀'을 11일부터 복구작업에 투입했다. 추가 복구인력이 필요한 경우에는 즉시 복구지원팀을 구성해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7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기 안성시, 강원 철원군, 충북 충주시·제천시·음성군, 충남 천안시·아산시 소재 침수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에 대한 지원책을 발표했다.
피해 중소기업에 대해 특례보증비율을 85%에서 90%로 상향조정키로 했다. 보증료도 0.5%에서 0.1%로 내리고 운전 및 시설자금 보증한도를 3억원에서 5억원으로 확대했다. 만기가 도래하는 보증은 전액 연장해 주기로 했다.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피해 기업당 최대 10억원까지 연 1.9%로 지원키로 했다. 피해 중소기업이 신속히 자금을 지원받게 7영업일 이내에 집행키로 했다.
소상공인에 대해서도 특례보증비율을 85%에서 100%로 올리고 보증료는 0.5%에서 0.1%로 인하한다. 이미 보증을 제공받았어도 최대 2억원까지 추가 지원키로 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정책자금인 긴급경영안정자금 대출금리를 연 2.0%에서 연1.5%로 내리기로 했다. 대출조건도 2년거치 3년상환에서 3년거치 4년상환으로 연장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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