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언택트 서비스를 통한 나만의 화장품·건강기능식품 공급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아이큐어는 지난 31일 디지털 뉴딜 사업을 위해 협력사들과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아이큐어와 AI·BIG DATA 기반의 메디히어(원격화상진료), 메디에이지(생체나이 측정), 룰루랩(피부데이터 측정), 한국구독경제서비스(통합구독서비스 플랫폼 개발사)가 참여했다.
컨퍼런스에서는 참여 업체들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개인 맞춤형 화장품, 맞춤형 건강기능식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포괄적인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협력사들의 기술 협력을 통한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 관련한 협의도 있었다.
회사 측은 "협력사들의 인공지능(AI)이 빅데이터를 분석 고객들에게 맞춤형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을 추천하고, 화장품·건강기능식 제조사인 아이큐어가 개인 고객들의 데이터를 공급받아 생산하면, 마지막으로 한국구독경제서비스가 고객들에게 매월 정기구독 서비스 통해 배송하는 공동사업"이라고 했다.
아이큐어가 지난달 31일 디지털 뉴딜 사업을 위해 협력사들과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이동용 룰루랩 매니저, 김기환 메디히어 대표, 최영권 아이큐어 대표, 김강형 메디에이지 대표, 신한수 한국구독경제서비스 부사장. [사진=아이큐어] |
아이큐어에 따르면, AI를 기반으로 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헬스케어 및 화장품 산업도 인공지능 의료기기, 진단·치료 소프트웨어, 건강관리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세부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 코로나19시대를 겪으면서 개인 면역력 등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전세계적으로 개인 맞춤형 식이 보조제가 최근 각광받고 있는 추세다.
회사 측은 "올 초 국내에서도 정부가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추천·판매'를 샌드박스로 해 2년간 시범사업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기존 정해진 종합 보조식품이 아닌 인공지능과 언택트 서비스를 통해 개인별 맞춤 건강기능식품 사업이 도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개인 맞춤형 관리 기술 및 시장은 건강기능식품 뿐만 아니라 화장품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2020년 세계최대 가전박람 전시회인 CES에서 화장품 기업 로레알은 개인이 직접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제조할 수 있는 '페르소'라는 개인맞춤 화장품 기기를 선보였다. 스마트폰을 통해 얼굴을 스캔하면 AI가 피부상태, 대기상태, 트렌드 등을 분석해 최적화된 스킨로션을 제조하는 컨셉이다. 기존 화장품 회사가 만들어 놓은 제품 중 나에게 맞는 제품을 찾는 것이 아니라, 나를 기준으로 화장품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이러한 시장의 변화는 인종 및 문화의 다양화, 세대문화의 빠른 변화 그리고 정보의 다양화로 인해 개인 스스로가 개개인의 성향과 개성에 맞는 제품을 찾는 데서 기인한다. 다만, 인터넷을 통해 원료나 성분에 대해 누구나 알아낼 수 있다해도 정보를 모으고 나에게 맞는 성분을 분석하는 것은 개인의 몫이었다.
회사 측은 "데이터분석, 제조, 공급 3개 분야의 업체가 협력해 매장에 갈 필요 없이 AI와 빅데이터 결합을 통해 가장 최적의 제품을 찾아주고, 제조하고, 정기적으로 집 앞까지 배송해주는 풀 언택트 서비스(Full Un-tact service)"라며 "이는 5개사의 기술 협력으로 키오스크, 스마트미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