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아르헨, 650억달러 채무조정 합의 완료...유로본드 연일 급등

기사입력 : 2020년08월05일 08:50

최종수정 : 2020년08월05일 12:33

"주채권단 수용, 평균 순현재가치는 달러당 54.8센트"
합의 기대감에 급등한 아르헨 국채, 이날도 9% 올라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아르헨티나 정부가 4일(현지시간) 주요 채권단과 상환 기한이 지난 650억달러(약 77조6000억원) 규모의 국채와 관련해 원금 및 이자 감면 등 채무조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로 9번째 국가 부도 사태를 벗어나는 데 성공하자, 아르헨티나 유로본드 가격은 이미 전날 기대치로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평균 9%가량 급등했다. 유로본드는 기채국 현지가 아닌 외국에서 제3의 통화로 발행되는 채권을 말한다.

이날 아르헨티나 경제부는 성명을 내고 650억달러어치의 채무조정 대상 국채의 과반을 소유한 3개의 채권단 및 그 이외 주요 채권단과 합의를 봤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규정에 따라 이 밖에 나머지 채권자들도 채무조정 합의안을 수용할 전망이다. 아르헨티나 정부와 채권단 간의 채무조정 협상이 수개월 끝에 마무리된 셈이다. 다만 공식적인 합의 수용 시한은 이날로부터 8월24일로 연장됐다.

이날 아르헨티나 정부는 구체적인 채무 감면액 등은 밝히지 않았다. 상환 방식과 관련, 정부는 감면된 규모로 신규 국채를 발행해 상환 대상의 국채와 교환할 것으로 전해졌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정부 발표에 앞서 트윗을 통해 채권단이 채무조정 협상에서 중대한 진전을 이룬 것에 대해 축하한다고 발언했다. 역시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4월 아르헨티나 정부가 국채 이자 지급을 중단한 뒤 미국·유럽 기관투자자 등 채권단은 정부 측과 채무개편 조건을 놓고 협상을 진행했다. 정부가 이자 지급을 중단하자 그다음 달인 5월 아르헨티나 국채에 대해 디폴트(채무불이행)이 확정됐다.

아르헨티나와 채권단은 협상 과정에서 서로가 주장하는 조건에서 합의를 보지 못해 협상 시한을 여러 차례 연장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전날 감면폭과 관련, 채무를 45.2% 감면한 액면가 1달러당 54.8센트에 상환하는 방안을 놓고 양측이 합의점에 근접했다고 전한 바 있다.

블루베이자산운용의 그레이엄 스톡 신흥시장 채권전략가는 "새롭게 제시한 협상 가격이 주채권단이 수용 가능한 수준이었으며, 평균 순현재가치는 달러당 54.8센트"라고 말했다.

신용평가회사 무디스의 가브리엘 토레스 씨는 "이번 합의로 채권자들과 오랜 시간과 비용이 드는 법적인 분쟁 절차를 피할 수 있게 됐다"면서 "확실하고 지속가능한 재정 및 통화정책이 요구된다"고 논평했다.

한편, 이번 합의에서 아르헨티나 정부는 지급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제시한 새 채권 지급일을 일부 변경했다. 새 채권의 지급일을 3월4일과 9월4일이 아닌 1월9일과 7월9일로 각각 앞당겼다. 이에 따라 새 채권은 2025년 1월부터 상각되기 시작하며 2029년7월이 만기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