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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무장관 "중국이 미래 훔친다…구글·애플, 할리우드는 '중국 노리개'"

윌리엄 바 장관 "중국, 조직적인 '경제적 기습작전' 벌여"

  • 기사입력 : 2020년07월17일 09:55
  • 최종수정 : 2020년07월17일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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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윌리엄 바 미국 법무부 장관이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때리기에 동참했다.

16일(현지시간) USA투데이, CNBC 등에 따르면 바 장관은 이날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에 있는 제럴드 루돌프(R.) 포드 대통령 박물관에서 한 연설에서 중국이 경제적 공격을 해 글로벌 경제 강국 지위를 뺏으려 하고 있다며, "우리의 미래를 훔치려 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구글, 애플 등 대기업이 단기적인 회사 이윤을 위해 중국 영향력에 굴복(succumb to)하고 있다"면서 "중국 영향력의 노리개(pawns)"라고 일침을 놨다.

윌리엄 바 미국 법무부 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중화인민공화국은 현재 세계 경제의 위용을 장악하고 미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경제) 초강대국으로 부상하기 위해 공격적이고 조직적인 정부 전체의 운동인 '경제적 기습작전'(economic blitzkrieg)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의 전격전이 지식재산권 절도 등 "불법 전술들"(unlawful tactics)로 이뤄져 있고, 특히 지재권 절도는 차세대 미국인의 미래를 훔치고 있는 행위라고 그는 규정했다. 이밖에 환율 조작, 불공정한 관세와 쿼터제, 국영 주도의 전략 투자와 기업 인수, 외국 기업의 지재권 강제 이전, 국영 기업 보조금, 덤핑, 사이버공격, 영업기밀 절도를 위한 첩보 행위 등 여러가지 사례들은 나열했다.

바 장관은 나아가 미국 기업이 사실상 중국이 전격전을 펼치게 용인했다며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그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야후, 시스코시스템스, 심지어 영화계조차 "중국 공산당과 지나치게 협력하려 한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지나치게 자주, 미국 기업은 단기적 이윤을 위해 중국의 영향력에 굴복해왔다"며, "중국 영향의 노리개"라고 표현했다.

이어 일례로 시스코가 중국 공산당을 위해 컴퓨터 방화벽을 설치했다면서, 이는 "인터넷 감시와 검열 시스템 중 가장 정교하다"고 지적했다. 시스코는 이러한 바 장관의 발언이 나간 이후 "우리는 중국의 인터넷 감시나 검열, 사이트 접근 차단 등 맞춤화된 장비를 공급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바 장관은 또 애플에 대해서 중국에 위치한 서버에 일부 아이클라우드(iCloud) 데이터를 저장해놓기로 한 결정을 비판했다. 애플 측은 "우리 기기와 서버의 암호화 체계는 강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바 장관은 디즈니 등 할리우드 영화업계에도 수위 높은 비난을 이어갔다. 그는 "이들은 정기적으로 중국 검열 요구에 굽실거리고 있다(kowtow)"면서 "할리우드 배우와 프로듀서, 감독들 자신들은 자유와 인간 정신을 높이 여긴다고 하고 매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할리우드 정신과 사회적 정의에 대해 연설하지만 지금은 중구 공산당의 요구에 자신들의 영화를 정기적으로 검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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